【STV 박상용 기자】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을 맡으며 출범 예정인 윤석열 정권의 전면에 등장했다.
입법 경험은 있지만 스스로 행정경험이 없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던 안 대표가 행정능력의 검증대에 올랐다는 평가가 나온다.
안 대표는 인수위원장을 마치고 윤석열 정부 초대 국무총리에 임명될 수 있다는 말이 흘러나오면서 인수위원장으로서 업무 수행이 중요해졌다.
이날 인수위원장으로 임명된 안 위원장은 윤 당선인과 함께 차기 정부의 청사진을 그릴 예정이다.
정치 입문 10년만에 안 위원장이 행정 업무를 맡으면서 그의 행정 능력이 평가받을 기회를 마련했다.
안 위원장은 사전투표 직전 윤 당선인과 단일화를 선언하며 “지난 10년간 저는 정치권에서 정말 많은 노력을 했다. 국회의원으로서 입법 활동했지만 성과로 보여주는 행정적 업무는 하지 못했다. 할 만한 기회를 가지지 못했다”며 “그러다 보니 국민께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보여드리지 못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우리나라를 좋은 나라로 만드는 변화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정권교체에 성공할 경우 행정부에서 역할을 맡고 싶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이다.
안 위원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특별위원회 위원장도 맡는다. 의사 출신 정치인으로서 방역 전문성을 부각할 것으로 보인다.
일단 안 위원장이 인수위원장직을 맡으면서 통합과 협치의 상징이 잘 드러났다는 평가가 나온다.
윤 당선인이 안 위원장을 향한 두터운 신뢰를 보이고 있어, 안 위원장의 업무 수행에 무게가 실릴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