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광화문 대통령 시대’ 공약 추진을 위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내에 청와대 개혁 태스크포스(TF)를 만든다.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11일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 집무실의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이전과 대통령실 개편을 담당할 조직으로 인수위 내 청와대 개혁 TF를 두기로 했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청와대의 대통령 집무실을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의 국무총리실로 옮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정부서울청사를 이용할 경우 4~5개층을 대통령실로 활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청와대의 대통령 관저도 이전된다.
관저 후보지로는 서울 삼청동 총리 공관이나 용산의 외교부‥국방부 장관 공관 등이 물망에 올랐다.
윤 당선인의 청와대 이전 의지는 확고하다.
윤 당선인은 전날 유영민 청와대 비서실장과 이철희 정무수석을 예방받고 ‘문재인 정부도 (이전을) 검토하다 실패했다’는 이 수석의 말에 “그래도 해야지 어떻게 하겠나”라고 답했따.
문재인 대통령 또한 청와대의 정부서울청사 이전을 공약으로 추진했지만, 경호상의 문제로 철회했다.
대통령실도 개편된다. 윤 당선인은 기존의 수석비서관과 민정수석실, 제2부속실을 폐지하고 인원을 30% 감축할 예정이다.
또한 대통령 직속 분야별 민관 합동위원회를 구성하고 대통령실은 정무·공부 업무로 축소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인수위 사무실과 당선인 사무실로는 종로구 삼청동 금융연수원과 금융감독원 연수원 두 곳으로 확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