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란희 기자】지난 21일 대선TV토론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거론한 ‘한국원화의 기축통화화’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는 와중에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 후보 캠프에서도 ‘경제 기초 상식도 없다’라고 평가했다.
김동연 캠프 내 신철희 대변인은 23일 논평을 통해 “경제의 기초 상식도 없이 경제 정책을 논하는 모습이 너무 한심하다”면서 “기축 통화란 국가 간의 무역이나 금융 거래 때 사용되는 통화를 말하며 미국 달러화가 대표적”이라고 했다.
유로존에서 쓰이는 유로화나 일본의 엔화가 일부 국제 결제화로 쓰이고 있음에도 달러 사용량에는 미치지 못 한다.
세계 2위 경제대국으로 올라선 중국 위안화도 기축통화 지위를 인정 받지 못 한 상황이다.
신 대변인은 “이 후보의 기축통화 발언은 우리나라가 국가 채무를 더 늘릴 수 있다는 주장을 하려다가 나온 것”이라면서 “단순히 실수로 치부할 수 있지만 일단 주장하고 보는 성급한 마음이 읽히는 것은 어쩔 수 없다고 해도 그동안 발표한 공약도 그런 마음에서 나온 게 아닌지 우려스럽다”라고 비판했다.
지난 21일 대선TV토론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국가 채무가) 50~60%를 ㄴ머어서면 비기축통화 국가는 어렵다”고 하자 이 후보는 한국이 기축통화국이 될 가능성이 있어 국채 발행 여력이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의 원화 기축통화론은 지난 14일 전국경제인연합이 발간한 보고서에 바탕을 두고 있다.
이 보고서는 원화 기축통화론의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을 내놓았지만 경제 전문가들은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