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차용환 기자】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루한스크 독립 인정 법령 및 반군 지도자들과 상호 방위·우호 협정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동부 주둔에 대해 법적 기반을 마련했다. 비록 국제사회에서 존중받지 못하는 자의적 해석에 그칠 것임에도 푸틴 대통령은 밀어붙이는 모양새다.
앞으로 시나리오는 크게 세 가지로 관측된다. ▲전면전 개시 ▲도네츠크·루한스크 병합 ▲2008년 조지아 남오세티아·압하지아 분리 등의 방식이다.
그럼에도 외교적 해법은 여전히 모색되고 있다. 서방의 양보를 얻어내기 위해 백방으로 외교적 대책을 강구 중이다.
미국과 유럽 등 서구는 이번 도네츠크·루한스크 독립 승인 법령 서명으로 러시아가 군을 추가 파병할 명분을 만든 것으로 보고 있다.
미 고위 당국자는 러시아 평화유지군이 이르면 화요일 저녁(현지시간 22일) 돈바스 지역으로 이동할 것으로 내다봤다.
유럽 당국자는 “이것은 침략”이라며 “추가 침공에 대비해 우리가 그간 경고한 대로 행동하지 않는다면 신뢰도는 심각하게 떨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