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게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여론조사 결과가 26일 발표됐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24~25일 전국 유권자 1018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 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윤 후보 44.7%, 이 후보 35.6%를 기록했다.
윤 후보는 지난주 대비 5.5%p(포인트) 상승했고, 이 후보는 1.3%p 하락했다. 격차가 지난주(2.3%p)보다 커져 9.1%p까지 벌어졌으며, 이는 오차범위 밖(95% 신뢰수준에서 ±3.1%p)으로 벌어진 수치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지난주 대비 2.4%p 떨어진 9.8%,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0.9%p 상승한 3.9%였다. 김동연 새로운물결 후보는 0.3%, '그 외 인물'은 2.0%, '없음' 1.7%, '잘모름'은 2.0%였다.
윤 후보는 60세[ 이상과 만 18~29세, 대구·경북과 서울, 학생, 가정주부, 무직·은퇴·기타 층에서 높은 지지를 받았다.
이 후보는 40대와 50대, 광주·전라, 판매·생산·노무·서비스직, 사무·관리, 전문직 등에서 지지가 높았다.
본인의 지지와 별개로 각 후보의 당선 가능성을 물은 결과 윤 후보는 48.4%, 이 후보는 42.4%로 두 후보 간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6.0%p였다.
다만 설 연휴 중 진행될 대선후보 TV토론회에서 참석할 두 후보 중 이 후보가 토론을 더 잘할 것이라는 응답자는 54.2%로 과반이었고, 윤 후보가 더 잘할 것이라는 응답자는 31.8%로 나왔다.
유권자들은 토론은 이 후보가 더 잘할 것으로 보면서도 지지 면에서 있어서는 윤 후보의 손을 들어주는 아이러니한 결과가 도출됐다.
이번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자동응답전화(ARS) 조사로 진행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