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달라진 모습으로 신속한 의사 결정을 내리며 ‘악재’를 돌파해나가고 있다.
18일 국민의힘 안팎에서는 윤 후보를 둘러싼 ‘리스크’가 하나둘 정리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대 리스크로 평가받던 아내 김건희 씨의 ‘7시간 통화녹취’가 예상보다 정치적 파급력이 적은 것으로 나타나며 윤 후보의 발걸음을 가볍게 하고 있다.
MBC ‘스트레이트’는 지난 16일 방송에서 김 씨가 서울의소리 이모 기자와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53차례에 걸쳐 주고받은 통화 내용 일부를 방송했다.
방송 전 미지의 발언이 후폭풍을 우려했던 국민의힘은 방송 후 안도하고 있다. 안희정 전 충남지사 사건을 거론해 ‘미투’ 폄훼 발언 등 일부 문제성 발언이 돌출됐지만, 그 외에는 크게 논란이 될 것이 없다는 분석이다.
윤 후보는 문제의 김씨 발언에 대해서 즉각 사과의 뜻을 밝히며 논란을 차단했다.
윤 후보는 방송 다음 날 “사적인 대화를 뭘 그렇게 오래 했는지 저도 잘 이해가 안 가는 면이 있다”면서 “많은 분들에게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선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윤 후보는 무속인 논란이 불거지자 이에 대해 즉각 대응했다.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가 이날 ‘무속인 개입 논란’이 불거진 산하 네트워크본부를 전격 해산했다.
게다가 윤 후보에 대한 비판 발언을 일삼던 홍준표 의원이 ‘침묵’을 선언하면서 윤 후보의 행보에 무게를 실어줬다.
이처럼 내우외환을 단속하면서 윤 후보의 지지율 반등을 이룰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