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이 15일 1차 컷오프(예비경선)을 통해 대선경선 후보가 8명으로 줄어들며 경선레이스가 한층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야권 지지율 선두권을 달리고 있는 윤석열 후보와 홍준표 후보 간의 공방전이 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윤석열 후보는 문재인 정부의 검찰총장으로 정권과 각을 세우며 ‘반문’의 기수라는 상징성을 가졌다.
‘반문’이라는 구심점이 된 덕분에 야권 지지율 1위를 달렸던 윤 후보는 잇따른 실언 논란으로 인해 지지율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게다가 지난 대선에도 출마한 바 있는 홍준표 후보의 지지율이 급상승하면서 선두권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2차 예비경선 과정에서 윤 후보는 본선 경쟁력을 내세워 대세론을 이어가고, 홍 후보는 ‘무야홍(무조건 야권 후보는 홍준표) 바람’을 더 격화시켜 보수층의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일단 윤 후보는 자신의 최대 강점인 반문 정체성을 더욱 구체화 시켜 문재인 정권의 아킬레스인 소득주도성장, 탈원전, 굴욕적인 남북관계에 대한 비판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자신의 정책비젼을 집중적으로 부각시켜 대세론을 공고히 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에 맞서 홍 후보는 정치경력에 따른 경륜을 보이는 데 앞장설 것으로 전망된다.
정치 초년생인 윤 후보와 상대적으로 비교되는 정책적 우위를 통해 윤 후보를 꺾겠다는 전략이다.
두 후보의 경쟁 속에 유승민 후보와 원희룡 후보, 최재형 후보의 추격도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