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식장 이용시민 절반은 ‘다회용기 사용’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여성소비자연합 전북지회에 따르면 전주지역 내 장례식장 17곳 중 10곳의 1회용기사용 배출 상황과 장례식장 이용시민 3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는 일회용 안 쓰는 장례문화 만들기 소비자운동 방안을 모색하면서 시와 전북도에 자원절약과 재활용촉진법 제정에 대한 정책을 제안하기 위해서다.
조문객의 판단으로는 장례식장에서 식사제공 시 다회용기를 제공하는 경우는 전체 13%, 일회용기를 모두 사용한다는 응답자는 79%였다.
응답자의 87%는 다회용기를 본 적이 없다고 응답하였고, 반찬그릇은 8%, 국과 밥그릇은 3%, 음료수잔은 각각 1% 정도였다. 특히 식탁보는 전체 재활용 할 수 없는 1회용을 사용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응답자의 절반에 가까운 44%는 일회용 그릇에 대해 쓰레기가 많아 부담된다고 응답했다. 반면 33%는 깨끗하고 편리하다고 답했으며, 22%는 일회용품 사용이 건강에 좋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일회용기를 다회용기로 교체하면 어떻냐고 묻자 부정적인 응답은 10%에 그쳤고, 보통이 39%, 좋거나 매우 좋다가 48% 이상으로, 조문객 90% 이상이 긍정적으로 답변했다.
상주 입장에서 다회용기 선택에 대한 의견으로 38%는 술잔이나 음료수 잔을 제외한 나머지는 다회용으로 써야 한다는 응답이 38%, 음료수 잔까지 전부 다회용기 사용을 찬성하는 응답자가 33%였다.
결국 응답자의 70% 이상은 어떤 형태든 다회용기 사용에 긍정적이고, 전부 1회 용기를 사용하는 응답자는 27%에 그쳤다.
이 같은 설문조사를 고려하면 장례식장에서는 하루 빨리 식기 세척 공간을 마련하고, 다회용기를 제공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