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식장에서 슬픔에 젖어있는 유족 곁에 개가 다가온다.
유족들은 개를 쓰다듬고 껴안으며 슬픔과 고통을 극복한다. 우리나라 이야기가 아니라 바다 건너 미국 이야기다.
‘피오나’라는 반려견이 미국에서 100만번째 좋은 반려견 시민으로 선정됐다고 CBS 뉴욕 방송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생후 18개월인 버니즈 마운틴 도그 피오나는 견주가 운영하는 장례식장에서 수많은 유족들을 위로하고 있다.
유족과 조문객들은 피오나를 쓰다듬으며 가족 잃은 슬픔을 달래고 있다.
견주 노라 파본은 미국 뉴욕시 브루클린에서 장례식장을 운영 중이다.
파본은 “피아노는 누가 자신을 가장 필요로 하는지 정확히 찾아낼 수 있다”면서 “(피오나는) 그들에게 가서 시간을 쓴다”고 자랑스럽게 말했다.
미국 애견협회(American Kennel Club)가 피오나에게 100만번째 ‘좋은 반려견 시민(Canine Good Citizens)' 상을 수여했다.
대만에서는 15년을 함께한 아빠가 세상을 떠나자 상복을 입고 상주 노릇을 한 반려견도 있었다.
반려견의 주인은 미혼으로 아내나 자식이 없었고, 반려견과 가족처럼 지냈다. 고인의 형은 반려견을 직접 빈소에 데려왔다.
반려견은 숨진 주인의 관 옆에 자리를 잡고 조용히 시간을 보내며 고인을 추모하는 듯 보였다.
반려견은 상복을 입고 조용히 빈소를 지키는 등 애틋한 사연의 주인공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