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상조시장 진출을 놓고 저울질 해왔던 조선미디어그룹이 전격 상조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조선미디어그룹의 자회사인 헬스조선은 ‘3일의 약속’이라는 후불제 브랜드를 내세워 상조시장에 진출하고 25일부터 영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조선미디어그룹은 지난 2017년 상조시장 진출을 모색했으며, 여러가지로 성공 가능성을 저울질 해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언론시장 악화와 수익성 저하로 인해 ‘캐시 카우’인 상조시장에 눈독을 들이다 결국 전격적으로 상조 시장에 뛰어든 것이다.
조선미디어그룹의 상조서비스 진출 아이디어는 사내벤처 공모전에서 처음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2016년 기자들을 대상으로 창업 아이디어 공모전을 실시했는데 수십여 개의 아이디어 중 ‘상조서비스’가 채택된 것이다.
조선미디어그룹은 여러 계열사가 지분 투자를 하고, 힘을 모아 상조시장에 뛰어드는 방법을 모색했으나 계열사 간 견해 차만 확인한 끝에 무산되고 말았다.
하지만 헬스 조선이 ‘3일의 약속’을 전격 런칭하면서 조선미디어그룹이 공식적으로 상조 서비스 시장에 진출하게 됐다.
전문가들은 조선일보의 독자 중 고령자가 많은 만큼 독자들을 대상으로 상조 서비스를 홍보한다면 파괴력이 클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만일 조선미디어그룹이 상조 사업에 성공하게 되면 수익성이 악화된 대기업이 너도나도 상조시장에 뛰어들 가능성도 높다.
문제는 안정성이다.
후불제 의전 서비스는 ‘선불식’이 아니기 때문에 ‘선불식 할부거래법’에 저촉되지 않는다. 법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것이다. 과장광고로 인해 고객이 피해를 보더라도 법에 호소할 수가 없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