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는 1일 (주)프리드라이프가 계열사의 안마 의자 판촉을 위해 영업점들에게 일방적으로 안마 의자 결합 상품만을 판매토록 했다며 시정명령 부과를 결정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결합 상품 판매가 비단 프리드라이프의 문제냐며 볼멘 소리를 내고 있다. 업계 전반적으로 퍼져있는 문제를 특정 업체에게 떠넘겼다는 것이다.
정작 결합상품으로 재미를 본 것은 대명라이프웨이다. 대명라이프웨이는 상조와 삼성전자 TV 결합상품을 출시하며 성장가도를 달렸다.
대명라이프웨이는 전자상품과 결합한 상품을 출시한 뒤 단숨에 10위권 안으로 진입했다. 그야말로 ‘폭풍성장’이라 할만 했다.
교원라이프 또한 국내 가전업체 등 다양한 파트너 사와 협업을 이어가며 맞춤식 결합상품을 선보였다. 전자제품, 호텔리조트 멤버십 등 보다 다양한 결합상품을 선보인 것으로도 유명하다.
2018년 9월에 출시한 결합상품은 대형가전 이외에도 디자인 가전과 리빙 제품까지 결합상품으로 구성했다.
더리본(前 KNN라이프) 또한 LG전자와 결합 상품을 출시했으며, 홈쇼핑 진출, 영어·중국어 어학연수상품까지 출시하며 재미를 봤다.
한 상조업계 전문가는 “보험에서 다양한 커스터마이징 상품을 내놓듯 상조 또한 다양한 결합상품으로 소비자들에게 편익을 제공했다”면서 “일부 미흡한 점이 있지만 앞으로도 결합상품은 상조시장에서 유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문제는 공정위가 특정회사를 겨냥해 제재를 내린 것으로 보인다는 점이다.
결합상품 문제는 한 업체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이는 업계 전체에 관행적으로 퍼져있다. 특정업체에 책임을 전가하지 말아야 한다. 자칫 교각살우(矯角殺牛)의 우를 범할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