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개월 만에 처음으로 상조업체에 신규 사업체가 등록됐다. 하지만 이 신규 사업체는 기존의 사업체가 별도 법인으로 분할하는 과정에서 생겨났기 때문에 엄밀히 말하면 신규 사업체가 아니다.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김상조)는 31일 2018년 2분기 선불식 할부거래업자(상조업체) 주요 정보 변경사항을 공개했다.
공정위가 공개한 정보에 따르면 2018년 2분기 중 상조업체 등록말소 업체는 2개, 신규등록 업체는 1개이며, 2018년 6월 말 기준 등록업체는 총 156개사이다. 전분기보다 1개사 줄었다. 자본금을 증액한 후 변경 신고한 업체는 총 9개사이며, 상호·대표이사·소재지 등 등록사항을 변경한 업체는 17개사로, 총 25건의 변경사항이 해당 업체에서 발생했다.
해당 기간 중 상조업을 부도·폐업하거나 등록취소된 업체는 없었고, 직권말소된 업체는 2개사다. (주)임마누엘케이에스파트너는 한국힐링라이프(주)에 흡수 한병되어 등록이 말소됐고, (주)코리아라이프는 농촌사랑(주)에 흡수 합병 되면서 등록이 말소됐다.
▲등록 상조업체 수 변경 추이. 자료-공정위
해당 기간 중 상조업에 신규 등록한 업체는 1개사다. 기존 등록업체인 (주)평화드림이 상조업 부문을 (주)평화누리라는 별도 법인으로 분할하여 상조업자로 신규 등록을 했고, (주)평화드림은 직권말소 예정이다.
상조업에 대한 부정적 인식 개선이 더딘데다 시장확대의 어려움 및 개정 할부거래법 시행 이후 강화된 등록요건 등으로 인해 상조시장 신규 진입이 정체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해당 기간 중 9개사가 자본금을 상향해 변경 신고했고, 1개사가 소비자피해보상보험 계약기관을 추가했다. 이에 따라 개정 할부거래법 시행(2016년 1월25일) 이후, 총 55건의 자본금 증액이 이뤄졌다.
(주)아이넷라이프는 자본금을 6억5천만원에서 15억원으로 늘렸고, 좋은라이프(주)는 22억8천여만원에서 24억7천여만원으로 늘렸다. (주)다온플랜은 3억5천만원에서 15억원, 하늘문(주)는 13억2천만원에서 15억원, 세종라이프(주)는 9억9천만원에서 15억원, 라이프온은 3억원에서 15억원, (주)금호라이프는 6억원에서 15억원으로 각각 자본금을 증액했다. 이 외에도 농촌사랑(주)은 3억8천만원까지, (주)고려상조는 9억원까지 자본금을 늘렸다.
(주)더케이 예다함상조는 소비자피해 보상보험계약 기관으로 수협은행을 추가했다.
또한 해당 기간 중 17개사에서 상호, 대표자, 주소 등과 관련된 변경사항 25건도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