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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조장례뉴스

‘한 그루의 나무가 되어’ 수목장림 활성화 심포지엄 열려

참석 전문가들 한 목소리로 “수목장 반드시 필요”

고(故) 구본무 전 LG그룹 회장의 수목장으로 수목장에 대한 관심이 급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수목장림의 현재를 짚어보고 미래에 대한 얘기를 나누는 심포지엄이 28일 국회에서 열렸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남인순·김현권 국회의원의 주최로 열린 수목장림 국회 심포지엄 ‘한 그루의 나무가 되어’는 산림청이 주관하고, 보건복지부·한국산림복지진흥원·산림조합중앙회·국민일보 등이 후원했다. 수목장림 유관기관이 총출동한 셈이다.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의 기조발제 ‘삶과 죽음 그리고 수목장림’으로 심포지엄이 시작됐다.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한 그루의 나무가 되어’라는 주제로 수목장림 활성화 심포지엄이 열렸다.


최 교수는 “10년 전만 해도 언론들이 ‘장례문화 변화는 안 될 거다’라고 비관적으로 봤는데 생각보다 빠르게 화장문화로 바뀌었다”면서 “우리나라는 의사결정 과정은 오래 걸리는데, 한번 결정되면 매우 빠르게 실행된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또한 “화장 문화도 도입될 때까지는 어마어마한 논란이 있었으나, 한번 도입되기로 하자 일사천리로 도입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떠날 때 홀가분하게 떠나는 것은 생명체의 의무”라면서 “수목장은 그런 관점에서 가장 멋진 장례방법”이라고 말했다.


뒤이어 발제자로 구형찬 연세대 전문연구원, 양정연 한림대 생사학 교수, 정주상 서울대 산림과학부 교수 등이 나섰다.


구형찬 연구원은 한국 수목장의 인류학적 의미에 주목했다. 구 연구원은 “한국의 수목장은 일종의 이중장”이라면서 “수목장은 화장과 매장의 하이브리드(Hybrid)이며, 화장의 인위성을 상징적으로 자연화 하려는 장법”이라고 정의했다. 이어 구 연구원은 “‘단축된 시간의 상징적 연장’이라는 관점에서 유족들의 필요를 주목해야 한다”면서 “추모목 한 그루보다 산림이 환기시키는 의미가 더 지속적이고 풍부할 수 있다”고 수목장림을 긍정 평가했다.
 


▲이날 발제자로 나선 교수들이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
구형찬 연세대 전문연구원, 양정연 한림대 생사학 교수, 정주상 서울대 산림과학부 교수.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한 웰다잉’을 주제로 발표한 양정연 교수는 “육신의 죽음을 목격하지 못하면 고인의 부재를 받아들이지 못한다”면서 “생명에는 이미 죽음이 내포돼 있으니 살아가는 존재는 잘 살기 위한 노력을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양 교수는 일본에서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슈카츠에 대해 “남은 가족 또는 주위사람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려는 마음”이라면서 “연명의료결정제도와 웰다잉은 생사학 관점에서 사람들을 고민하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정주상 교수는 “대부분의 묘지 및 자연장지는 불법 산지 훼손의 주범”이라면서 “묘지공급 한계점 도달 시간이 서울은 2년, 수도권은 5년, 전국은 10년 남았다”고 지적했다. 정 교수는 “수목장림 정책의 근본 취지 및 지향점은 ▲지속가능한 산림경영 ▲국민복지 증진 ▲산림보호 ▲건전한 장례문화 선도 등이다”라면서 “불법 산지전용에 의한 자연장으로 인한 불법 벌채, 형질변경에 의한 자연장에 관할기관이 대비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어진 토크쇼에서는 산림청 하경수 산림복지정책과장, 복지부 이주현 노인지원과장이 정책 발표에 나섰다.

하경수 과장은 “구본무 같은 셀레브리티들이 수목장 하는 것 파급력 크다”면서 “의사결정을 하는 분들에 친밀하게 다가가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하 과장은 “최근 수목장 인기 높아졌는데, 산림청이 운영하는 하늘숲추모공원은 2016년도까지 매년 400건 분양했다”면서 “2017년 530건, 올해 상반기만 해도 600건으로 꾸준히 증가했다”고 말했다. 그는 “산림청은 국가 운영 수목장림이라 신뢰받는 편인데 민간 운영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정책 노력도 필요하니 복지부와 협업을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주제발표 이후 토크쇼가 이어졌다. 왼쪽부터 하경수 산림복지정책과장,
진병원 양재진 원장, 이주현 복지부 노인지원과장, 김중혁 소설가, 김대현 한국가정문화연구소장.


이주현 과장은 “화장률이 95년도에 20%에서 지난해 90%까지 올라왔는데 자연장에 대한 선호도도 높아졌다”면서 “지난해 조사해보니 자연장 선호도가 40%였다”고 말했다. 이어 이 과장은 “사회 변화에 따라 수목장 선호도가 높아진 것”이라면서 “의사는 있지만 실제 안치로 이어지는 것은 좀 낮은 비율이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이 과장은 “정부는 2008년부터 자연장을 제도화했다”면서 “그 후부터 자연장지 조성을 위해 제도개선을 해왔다”고 덧붙였다.


토크쇼에는 외부패널로 김중혁 소설가, 김대현 한국가정문화연구소장, 진병원 양재진 원장 등이 참여했다.

김중혁 작가는 “최근 트랜스휴머니즘이 일종의 종교가 되고 있는데 한 그루의 나무가 되어 살아가는 게 인간의 생명을 연장하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라면서 “태어날 때는 모두가 손을 잡아주지만 죽을 때는 꺼려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작가는 “마지막으로 가는 방식이 골분을 뿌리거나 묻거나 조금 더 적극적으로 행동하는 측면에서 수목장이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의미를 덧붙였다.


김대현 소장은 “집에서 (수목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면 인식이 확산될 것”이라면서 “아내들이 허락해야 수목장이 될 것”이라고 농담을 했다. 김 소장은 “50개 수목장림을 만들면 모두 분양이 될까”라고 의문을 던지고 “연예인 등 유명인들이 나서서 ‘수목장을 하겠다’고 선서를 하는 이벤트도 좋을 것 같다”고 의견을 냈다.

양재진 원장은 “장례식이 누구를 위한 행사인지 생각해봐야한다”면서 “장례식은 궁극적으로 산 자의 슬픔과 고인에 대한 죄책감으로 만들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양 원장은 “화려한 장례식이 성공한 자식들 척도처럼 여겨지는 것을 지양하는 방식 중에 수목장이 좋은 대안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2018 평창 패럴림픽 성화, 5일 의암호서 카누 활용한 이색봉송 펼쳐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대회의 시작을 알리는 성화가 5일(월) 춘천에 입성해 강원도에서의 일정을 시작했다. 국내 5개 권역(제주·안양·논산·고창·청도)에서 채화된 불꽃은 3일 서울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패럴림픽 발상지인 영국 스토크맨더빌에서 채화된 불꽃, 88올림픽 당시 채화된 불꽃 그리고 전 세계인들의 응원 메시지를 담아 만들어진 디지털 불꽃 등 8개의 불꽃과 합쳐져 대한민국에서 동행의 발걸음을 시작했다. 이번 패럴림픽 성화봉송의 슬로건은 평창 동계올림픽과 같은 ‘모두를 빛나게 하는 불꽃(Let Everyone Shine)’이다. 패럴림픽 성화의 불꽃이 ‘언제나, 어디서나, 함께하는’ 꿈과 열정 그리고 미래를 비춘다는 뜻을 담았다. 춘천을 찾은 성화의 불꽃은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가 이용 가능한 ‘무장애’ 이동 수단과 지역 특색을 접목한 이색 봉송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날 성화는 의암호에서 카누를 활용한 봉송으로 푸른 북한강의 물줄기가 한곳에 모이는 물레길의 빼어난 절경을 소개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대한민국 최초로 썰매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하여 국민에게 희망과 감동을 선사한 스켈레톤의 윤성빈 선수가 춘천에서 성화봉송 주자로 나서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