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라이프의 금강문화허브 매입가격은 63억원
지난해 좋은라이프(주)(회장 김호철)는 금강문화허브(주)를 인수했다. 국내 사모펀드(PEF)인 VIG파트너스로부터 수백억 원의 투자를 받은 좋은라이프가 금강문화허브를 인수하자 인수 가격을 두고 상조업계에서는 갖가지 추측이 나돌았다. 적게는 40~50억 원, 많게는 80억 원까지 예상하는 이도 있었다.
좋은라이프의 금강문화허브 매입가격은 63억 원인 것으로 최근 알려졌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게재된 좋은라이프의 2017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금강문화허브 지분 100%의 취득가는 63억 원이다.
좋은라이프는 지난해 7월 금강문화허브를 전격 인수하며 상조업계에 충격을 안겼다. 당시 좋은라이프는 금강문화허브 지분 100%를 인수했고, 흡수합병 형식으로 금강문화허브를 맡게 됐다.
좋은라이프는 사모펀드인 VIG파트너스로부터 500억원대의 투자를 받았다. 거액의 투자를 받았지만 김호철 회장 및 주요 경영진 등 기존의 체제는 그대로 유지됐다.
VIG파트너스는 상조업계에 투자하기 위해 제대로 운영되는 업체를 물색했으며, 긴 호흡으로 좋은라이프(당시 좋은상조)를 지켜봤다.
횡령이나 배임 등 상조업계에 잦았던 사고와 상관없이 정도를 걸어온 좋은라이프는 VIG파트너스의 투자를 받고 체질 개선에 나섰다. 일단 사명을 좋은상조에서 좋은라이프로 바꾸며 신선한 느낌의 이미지를 얻었다.
소비자 피해보상제도 또한 은행의 지급보증으로 전환해고, 신규 전문 경영진들을 영입하며 선진 경영기법을 도입했다.
또한 금강문화허브를 전격 인수해 단숨에 업계 8위권(선수금 순위)으로 뛰어올랐다. 금강문화허브가 좋은라이프의 덩치를 키우는 데 큰 도움이 됐다.
좋은라이프는 금강문화허브의 장점을 그대로 살려 영업에 반영하고 있다. 특히 금강문화허브의 독자 브랜드인 ‘스토리라이프’를 유지하면서 고객 유치에 힘쓰고 있다.
이 같은 업적을 반영한 듯 좋은라이프는 지난해 한국 소비자 만족지수에서 5년 연속 1위를 차지하며, 중견 상조업체로 거듭나고 있음을 만방에 과시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