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19일 우리 정부의 철강 관세 면제 요청에 대해 “한국측 입장을 반영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G20(주요 20개국)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의 참석차 아르헨티나를 방문 중인 김동연 부총리는 이날 므누신 장관을 만나 철강 관세부과에서 한국을 면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므누신 장관은 우리측 입장을 충분히 이해했다며, 미국 정부의 결정 과정에 충분히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김 부총리는 또 다음달 나올 미 재무부의 환율보고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한국이 환율조작국이나 심층분석대상국으로 지정되지 않아야 한다는 점도 전달했다.
이에 므누신 장관은 현재 환율보고서를 작성 중인만큼 예단은 어렵지만 우리측 입장을 충분히 이해한다고 원론적 답변을 내놨다.
김 부총리와 므누신 장관의 만남은 이번이 네 번째다. 양측은 앞으로 남북·북미 정상회담 등 주요 이슈에 대해서도 수시로 소통하고 협의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