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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文대통령, 오늘 이방카와 靑상춘재 만찬…평창 외교 정점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저녁 청와대 한옥 사랑채인 상춘재(常春齋)에서 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 참석차 우리나라를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 트럼프 보좌관과 만찬을 한다.

  만찬에서 문 대통령은 미국 정부가 개회식·폐회식에 모두 대표단을 보내준 것에 감사 메시지를 전하고 한반도 현안을 공유할 전망이다.

  이 자리에는 김정숙 여사를 비롯해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 장하성 정책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강경화 외교부 장관, 송영무 국방부 장관 등 주요 참모진이 참석한다.

  미국 측에서는 제임스 리시 미국 연방상원의원,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 마크 내퍼 주한미국대사 대리,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사령관, 앨리슨 후커 NSC한국담당보좌관이 자리한다.

  우리 정부가 남북대화 분위기를 북미대화로 연계하려는 국면에서 트럼프 행정부 실세로 꼽히는 이방카 보좌관 방한이 어떤 의미로 작용할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반도 현안 관련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가 전달될지도 주목받고 있다.

  오는 25일 평창올림픽 폐회식에 김영철 북한 통일전선부장 겸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등 북한 고위급 대표단이 참석하기로 하면서 북미대화 가능성까지 다시 점쳐지는 상황이다.

  앞서 평창올림픽 개회식 참석차 방한했던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지난 10일 김여정 제1부부장,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등 북한 고위급 대표단과 서울 회담을 계획했지만 성사 직전 무산된 것으로 알려져 이번 폐회식을 계기로 2차 북미 외교전이 펼쳐질 지도 관심사다.

  반면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22일 "현재 북미 양측이 접촉할 가능성과 상황은 아니다"고 설명했고, 백악관 공보실 측도 22일(현지시간) 이방카 고문이 김영철 부위원장을 만날 가능성이 있느냐는 자유아시아방송(RFA)의 질문에 "만날 계획이 없다(no plans to meet)"고 답했다. 하지만 북한과 미국 고위급 인사의 잇따른 평창행에 그 어느 때보다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문 대통령이 상춘재에서 만찬을 여는 것은 그만큼 이방카 보좌관을 정상급으로 예우하겠다는 각별한 의미가 담겼다고 볼 수 있다. 이방카 보좌관 취향을 고려한 메뉴뿐 아니라 만찬장 분위기를 돋우기 위한 소규모 콘서트도 연다.

  상춘재는 지난해 11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내외가 우리나라를 방문했을 당시 차담회 장소로 쓰인 곳이다. 새 정부 들어 청와대를 다녀간 귀빈들은 많았지만 청와대 본관 밖인 상춘재에서 문 대통령 내외 환대를 받은 외국 정상은 트럼프 대통령이 유일했다. 

  아울러 이방카 보좌관이 이끄는 미국 올림픽 대표단은 동선에 따라 경찰이 아닌 대통령 경호처 경호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을 비롯한 북한 고위급 대표단이 우리나라를 방문했을 당시에도 대통령 경호처가 경호를 맡으며 정상급 대우를 한 바 있다. 

  한편 이방카 보좌관은 이날 오후 4시30분께 민간항공기 편으로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입국할 예정이다.

  이방카 보좌관은 이날 저녁 청와대에서 문 대통령과 만찬을 한 뒤 오는 24일과 25일 미국 선수들의 올림픽 경기를 관람할 예정이다. 이어 25일 저녁에 열리는 평창올림픽 폐회식에 참석한 뒤 이튿날 미국으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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