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복수원 CBO(브랜드 최고책임자) 이화 부사장 日에서 특강 日 장례식장 CEO 대상으로 ‘중국 장례업의 가능성’ 강의 中 최대 장례업체 복수원 점유율 장례시장 1% 불과…가능성 무궁무진
중국도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다. 미국 CIA의 2017년 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중위연령은 37.4세이다. 그 중 남성이 36.5세이고, 여성이 38.4세이다. 60세이상의 인구는 2015년까지는 전 인구의 26%에 해당하는3.6억명에 이른다.
사망률도 계속 상승하는 가운데 장례업계의 규모도 확대하고 있으며 중신건설(中信建投) 연구발전부 자료에 따르면, 2008년부터 2012년까지의 장례업 신장률은 13.1%, 2013년부터 2017년까지의 장례업 신장률은17%로 추정된다.
또한 장례업계의 2012년의 연간 매상고는 465억원(약 7조 7,400억원)을 기록하였으며, 종업원 수는 8.1만명으로 금후에도 더욱 더 거대한 시장으로 성장할 것이 예상되고 있다.
다음은 중국의 장례업계 중 상징적 기업이라고 할 수 있는 상해소재 복수원 국제그룹의 이화 부사장(中 장례협회 전문화위원회 사무국장)이 지난해 11월 6일 도쿄(東京) 체류 중 일본의 전국각지에서 모인 장례회사의 주요 경영자들을 대상으로 특강한 내용이다. 연간 사망자가 약 1천만명(일본은 연간 사망자가 약 130만명으로 장례산업의 규모는 중국의 약 5분의 1)에 달하는 최근 중국 장례산업의 일면을 파악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참고가 된다. 특강 중 요약된 부분을 소개한다.
복수원은 1994년 설립이후 공원묘지사업을 비롯하여 상제례서비스, 화장기계 제작(러시와 몽고 등에 수출), 생전계약 및 장례관련 전문 인력 양성 등 장례 전반에 관한 사업을 하고 있으며 2003년 12월에는 홍콩주식시장에도 상장하였다.
▲복수원 CBO(브랜드최고책임자) 이화 부사장이 2017년 11월 6일 일본 도쿄에서 일본 장례회사 주요 경영자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하고 있다.
이화 부사장은 “일본과 중국은 장례업의 구조가 다르다. 일본에서는 민간업자가 대부분 장례를 도맡아서 관리하는 경우가 많은데 비해 중국에서는 공적기관의 관할로 되어 있다. 일본의 공원묘지 대부분은 지방자치체나 사찰이 모체가 되어 운영하고 있으나 중국에서는 민간이 운영하는 공원묘지가 일반적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부사장은 “즉 일본에서는 민간기업이 장례에 관한 사업에 참여하기 쉬운 반면 중국에서는 공원묘지에 관한 사업에는 민간이 참여하기가 쉽다는 차이가 있다. 또 중국의 장례업자는 지역에 한정하여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전국적으로 광범위하게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업자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라고 강조했다.
이 부사장에 따르면 중국 최대의 규모를 자랑하는 복수원그룹의 장례시장 점유률이 전체의 불과 1%에 지나지 않는다는 사실만 보더라도 중국 장례업계의 잠재력은 크다. 중국 각지에서 독자적으로 공원묘지를 경영하고 성공을 거두고 있는 복수원그룹의 사업전략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복수원에서는 “종래의 묘지를 공원으로 변화해 가며”, “돌아가신 분과 고별을 하는 것이 아니고 언제라도 마음에 추모하며“, “임종을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생명의 소중함을 기리는” 3가지의 콘셉을 기본으로 장례업을 하고 있다.
복수원에서는 공원묘지에 관한 관념이 다양화하고 있는 현상을 포착하여 “토지 절약”과 “친환경”이라는 2개의 중요한 관점을 중시하여 공원묘지의 혁신적인 제품을 제안하고 있다. 예를 들면 과거의 수직형태의 묘석이 아닌 아담한 가로형태의 묘석으로 변화를 주고, 화단의 주위에는 “화단 장”과 공원묘지에 원래 있었던 전통적인 건물을 이용한 “실내 장” 과 묘석이 아닌 재이용 가능한 금속의 동판에 고인을 이름을 각인하는 등 제한된 토지를 유효적절하게 활용하는 서비스를 하고 있다.
또 지하에서 자연스럽게 용해하기 쉬운 파이프에 골분을 넣어 매장하고, 시간의 경과와 더불어 완전히 분해되는 “자연장”과 공원묘지의 경관에 어울리는 나비의 형태를 한 동판을 묘석의 대신에 사용하는 “생태식수장” 등 묘석을 구입하는 것이라기보다는 공원의 아름다운 환경을 구입한다고 하는 새로운 발상도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을 얻고 있다.
이와 함께 특수기술로 골분을 결정화하여 “생명의 크리스탈”을 개발하고 그 액서사리를 몸에 지닌다고 하는 전혀 새로운 개념의 제품도 등장시키고 있다.
이 부사장의 특강에 참석한 일본의 장례업 전문가 중 일부 인사들은 특강 중 특히 주목되는 부분은 “문화의 혁신”으로, 중국은 전통적인 문화를 계승하면서 시대의 흐름에 맞는 묘지나 고별방법을 모색할 필요에 따라 장례의 양적, 질적 변화를 추구하고 있는 점이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들은 중국 장례변화의 예로서 복수원이 수년전 건립한 중국최초의 “인문기념공원”과 “인문기념박물관”의 창설로 복수원 공원묘지 내에 안장된 유명인사의 유품이나 역사적 자료를 기념박물관에 전시하고 생명의 소중함을 교육하며 그 의미와 역사를 계승시켜 나가는 시설로써 방문객들에게 인정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는 반응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