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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사회

구속 14일간 딱 두번…우병우, 요리조리 조사 피해

검찰이 구속적부심을 신청했지만 기각된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소환 조사에 나선다. 조사가 성사될 경우 지난 15일 구속 후 세 번째 소환 조사다. 

 그간 검찰은 수차례 소환 조사를 시도했지만, 우 전 수석이 여러 사정을 들며 난색을 표해 성사되지 못했다. 검찰은 우 전 수석에게 확인할 게 많고 구속기간이 얼마 남지 않는 상황 등을 고려해 조사를 서두른다는 계획이다.  

 29일 검찰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은 이날 우 전 수석 소환 조사를 위해 우 전 수석 측과 조율을 계속하고 있다. 지난 15일 구속된 우 전 수석의 구속기간은 내달 5일께 만료된다.

 검찰은 우 전 수석이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 뿐만 아니라 진보 성향 교육감 뒷조사 혐의, 과학기술계 '블랙리스트' 관여 혐의 등도 받고 있는 만큼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그간 피해자 등으로부터 확보한 진술 및 증거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지난 15일 구속 후 우 전 수석이 검찰에 나와 조사를 받은 건 단 두 차례에 그친다. 우 전 수석이 별개 혐의로 진행 중인 자신의 재판 준비, 가족 접견, 변호인 면담 등을 이유로 조사가 어렵다는 취지 입장을 전달했기 때문이다. 

 지난 27일 역시 구속적부심 심리 등을 이유로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 우 전 수석은 검찰 조사가 아닌 법원의 구속적부심 심리에 출석해 구속수사가 부당하다는 취지 주장을 폈지만, 법원은 "구속수사는 적법하다"고 판단했다. 검찰은 이날 심리에서 우 전 수석이 조사에 비협조적이라는 점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 전 수석의 불법 사찰 지시를 이행한 것으로 파악된 추명호 전 국정원 국장의 비협조 역시 조사 진척을 더디게 하는 요소로 거론된다. 추 전 국장은 검찰이 체포영장 카드를 꺼내든 뒤 조사에 응하고 있지만, 여전히 관련 진술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추 전 국장과 우 전 수석을 대질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해 볼 수는 있다"면서도 "추 전 국장이 여전히 진술거부권을 행사하고 있기 때문에 실효성을 좀 더 검토해 본 뒤 결정해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두고 법조계 일각에서는 우 전 수석이 검찰 조사에서 패를 아낀 뒤 재판 과정에서 검찰의 주장을 깨는 전략을 취할 것이라고 내다본다. 

 서초동 한 변호사는 "우 전 수석은 검찰이 지금 잡고 있는 혐의 이외에 더 나올 것이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며 "추가 혐의 적용 염려가 없는 이들에게 가장 좋은 전략이 최대한 말을 아끼는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검찰이 그간 관여자들을 통해 확보한 증거와 진술 등에 비춰볼 때 우 전 수석이 검찰에 보다 적극적으로 범죄 혐의를 소명하는 게 유리할 거라는 전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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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로 문빈, 자택서 사망…향년 25세 【STV 박란희 기자】아이돌 그룹 아스트로의 문빈이 지난 19일 숨졌다. 향년 25세. 20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10분께 서울 강남구 청담동 자택에서 문빈이 숨져 있는 것을 매니저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타살 흔적 등 범죄 혐의점이 없는 것으로 보고 문빈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사망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부검을 검토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소속사 판타지오는 이날 공식 팬 카페에 공지사항을 올려 “아스트로의 멤버 문빈이 갑작스럽게 우리의 곁을 떠나 하늘의 별이 됐다”면서 “오랜 시간 함께해 온 아스트로 멤버들과 저희 판타지오 동료 아티스트 및 임직원 모두 너무나도 큰 슬픔과 충격 속에 고인을 마음 깊이 애도하고 있다”라고 알렸다. 이어 “유가족들의 뜻에 따라 장례는 가족 친지들, 회사 동료들이 참석해 최대한 조용하게 치를 예정입니다”라고 덧붙였다. 아스트로 멤버인 차은우는 비보를 접하고 미국에서 급히 귀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빈은 2009년 KBS2 드라마 ‘꽃보다 남자’의 아역배우로 활동했으며, 2016년 그룹 아스트로로 가요계에 데뷔해 메인댄서와 서브보컬을 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