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20일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한·미 합동군사훈련을 연기하는 방안의 소통 채널은 한·미 군사당국이라고 밝혔다.
청와대는 이날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을 통해 기자들에게 입장문을 보내 이같이 설명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19일 오후 서울과 강릉을 오가는 전용열차에서 가진 미국 NBC 인터뷰에서 "한·미 양국은 평창올림픽 기간에 합동군사훈련을 연기하는 문제를 검토할 수 있다"면서 "나는 미국 측에 그런 제안을 했고, 미국 측에서도 지금 검토하고 있다. 이것은 오로지 북한에 달려있는 문제라고 본다"고 밝혔다.
한·미 연합사령부도 이날 입장문을 내고 평창올림픽 기간 연합훈련 연기 방안에 대해 한·미동맹의 결정을 따르겠다고 밝혔다.
연합사는 "우리는 평창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원하며 이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을 동맹국들에게 약속했다"면서 "우리는 한·미 동맹의 동맹국으로서 연합연습과 관련해 동맹의 결정에 따를 것을 확인하며, 이러한 결정을 적절한 시기에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