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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사회

경찰, 샤이니 종현 부검 안해···"스스로 목숨 끊은 듯"

경찰이 지난 18일 숨진 그룹 샤이니의 멤버 종현(본명 김종현)에 대한 부검을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19일 유족들이 부검을 원하지 않고 수사 결과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실이 명백한 만큼 부검은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종현은 18일 낮 12시께 서울 청담동의 한 레지던스에 체크인 한 뒤 세상을 등졌다. 종현의 친누나 김모씨는 같은 날 4시42분께 "동생이 자살을 시도한 것 같은데 연락이 안 되고 있다"며 "카카오톡으로 유서를 받았다"고 신고했다. 

 경찰은 청담동 일대를 수색한 끝에 오후 6시10분께 종현이 투숙한 객실의 문을 열고 심정지 상태인 종현을 발견했다. 119구조대가 종현을 서울 화양동 건국대병원으로 이송했으나 끝내 사망했다. 사망 추정 시간은 오후 6시32분께다. 

 종현은 누나에게 "이제까지 힘들었다", "나를 보내달라", "고생했다고 말해달라", "마지막 인사다" 등의 내용이 담긴 문자를 보냈다고 경찰은 전했다. 그는 지난 16일에도 누나 김씨에게 우울증으로 힘들다는 취지의 문자를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구조대가 종현이 투숙한 객실의 문을 열고 들어가자 방 안에는 연기가 가득 차 있었고 테이블 위 냄비에 숯으로 보이는 물체가 타고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유족 수사를 마친 뒤 조사를 끝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종현은 지난 2008년 샤이니의 미니 앨범 '누난 너무 예뻐'로 데뷔했다. 이후 '루시퍼', '링딩동', '줄리엣', '드림걸' 등의 노래로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그는 2014년부터 3년간 MBC 라디오 '푸른밤' DJ로 활약했다. 2015년 1월 미니앨범 '베이스(BASE)'를 내고 첫 솔로 활동에 나섰으며 샤이니 활동과 더불어 솔로 가수로서도 다양한 매력을 보여줬다.

 올해 4월 두 번째 소품집 '이야기 Op. 2'를 발매했으며 이달 9~10일 서울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솔로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치르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는 이날 낮 12시부터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지하 1층 3호실에 팬들을 위한 별도의 조문 장소를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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