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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사회

美 금리인상 관건은 '속도'…韓 금융시장에 어떤 영향 줄까?

금리인상이 기정사실화된 미국의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12~13일(현지시간) 열린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번에 금리를 올리면 지난 2015년 12월 '제로(0%) 금리'에서 탈출한 이후 2016년 한차례에 이어 올해 세차례 인상에 나서는 것이다. 연준이 여러차례 금리인상 가능성을 언급했기 때문에 시장의 관심은 앞으로의 금리인상 속도에 더 쏠리고 있다. 

견조한 GDP성장률을 바탕으로 미국이 내년 세네차례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있다. 하지만 저물가 우려가 있는데다, 제롬 파월 차기 의장 지명자가 급격한 긴축에 조심스러운 입장이어서 빠른 속도로 정상화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금리인상 속도 전망에 따라 시장이 받는 영향도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12일 금융시장에 따르면 미 금리는 이번 FOMC에서 기존 1.00~1.25%에서 1.25~1.50%로 0.25%p 올라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미국의 성장세가 호조를 보이고 있어서다. 3분기 미국의 GDP성장률은 3.0%로 예상치를 웃도는 수준을 나타냈다. 때문에 연준의 경기 진단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 9월 전망에서는 올해 2.4%, 내년 2.1%의 성장률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됐다. 

IBK투자증권 김지나 연구원은 "미국의 3분기 GDP가 큰 폭으로 상회했고, 4분기 역시 허리케인 피해 복구 작업을 통한 투자 증가, 소비 효과 등의 반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연준의 경기에 대한 자신감은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관건은 당초 연준의 전망과 마찬가지로 내년 3차례의 금리인상 횟수가 유지될지 여부다. 경기 회복세만큼 뒤따르지 못하는 물가가 연준의 인상 경로에 방해가 될지 관심사다. 미국의 소비자물가지표는 1%대 중반에 머물고 있어 목표치(2%)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나금융투자 소재용 이코노미스트는 "경기 지표의 개선에도 불구하고 기대하는 수준으로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지지 않아 내년 3차례의 금리인상이라는 기존의 궤적이 당장 변할 것 같지는 않다"며 "파월 의장 지명자가 이끄는 내년 3월 FOMC가 오히려 주목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美 금리인상 속도에 따라 한국은행의 통화정책 방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한은은 지난달 6년5개월만에 기준금리를 연 1.25%에서 1.50%로 인상했다. 미국이 이번에 금리를 올리면 우리나라와 미국의 기준금리는 같아진다. 

당장에야 외국인 자본 유출 우려가 적지만 미국이 내년 3월 추가 인상에 나선다면 금리 역전 현상이 생겨 한은도 금리인상 카드를 다시 고려해야 하는 상황에 놓일 수 있다. 시장에서는 한은이 내년 상반기 한차례의 금리인상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외환시장에서는 달러화 강세 흐름이 나타나고 있으나 오히려 연준의 금리인상 이후 약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FOMC 결과 발표 이후 금리인상에 대한 부담과 속도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원화 투자심리에 대한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며 "원·달러 환율이 소폭 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채권시장은 당분간 '박스권'을 지속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미 시장에서는 연준의 금리인상 가능성을 선반영한 만큼 금리상승 압력이 크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향후 인상 시그널에 따라 시장금리가 상승할 요인도 배제할 수는 없다. 

서향미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미 내년 금리 점도표 완화의 기대가 일정 부분 시장금리에 반영돼 있어 시장이 기대하는 것 만큼 완화적일지 여부에 대한 의구심도 있다"며 "채권시장 금리는 박스권 내에서 연말까지 소강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예측했다.

한편 FOMC 회의 결과가 발표되는 14일 정부와 한은은 각각 거시경제금융회의와 통화금융대책반 회의를 열고 금융시장 점검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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