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정부 군(軍) 사이버사령부 댓글 공작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태효(50) 전 청와대 대외전략비서관이 검찰에 소환된다.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은 김 전 비서관을 5일 오전 10시30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고 4일 밝혔다.
김 전 비서관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 국가정보원과 군 사이버사령부의 댓글 공작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김 전 비서관은 이명박 정부에서 안보 분야를 담당하는 청와대 실무자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 전 비서관이 청와대와 국방부를 연결하는 역할을 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이 전 대통령이 군 사이버사령부 관련 지시를 하거나 보고를 받을 때 김 전 기획관이 배석했다는 것이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28일 김 전 비서관의 성균관대 사무실과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해 관련 문건 등을 확보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