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1.30 (월)

  • 맑음동두천 1.0℃
  • 맑음강릉 3.5℃
  • 맑음서울 1.1℃
  • 맑음대전 2.9℃
  • 맑음대구 3.9℃
  • 맑음울산 3.7℃
  • 맑음광주 4.6℃
  • 맑음부산 4.8℃
  • 맑음고창 3.2℃
  • 맑음제주 9.4℃
  • 맑음강화 1.8℃
  • 맑음보은 2.3℃
  • 맑음금산 2.3℃
  • 맑음강진군 4.4℃
  • 맑음경주시 3.9℃
  • 맑음거제 4.3℃
기상청 제공

정치

전병헌은 사퇴했지만···靑 고민 지금부터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 비서관이 사의를 표명하면서 거취 논란은 일단락 됐다. 그러나 살얼음판 같은 국회 상황을 감안할 때 청와대의 진짜 고민은 이제 시작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전 수석은 16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오늘 대통령께 사의를 표명했다"며 "길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정무수석으로서 최선의 노력으로 대통령을 보좌하려 했는데 결과적으로 누를 끼치게 돼 너무나 참담한 심정"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수석비서관급 가운데 사의를 표명한 것은 김기정 국가안보실 2차장에 이어 전 수석이 두 번째다. 비리 의혹으로 인해 자진 사퇴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청와대 입장에서는 전 수석이 현직 타이틀을 달고 검찰의 포토라인 앞에 서는 것을 피했다는 점에서 부담을 한시름 덜었다고 할 수 있다. 현직 신분을 유지한 채 조사를 받다가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되면 문재인 정부의 도덕성에 더 큰 치명타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청와대가 현 정부에서 발생한 문제가 아니며 전 수석의 개인적인 일이라고 계속해서 거리를 둬왔던 것도 현 정부의 도덕성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으로 해석된다. 적폐청산·개혁 작업의 동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와도 무관치 않다.

 전 수석이 끝까지 수석직을 유지하려 했던 것도 '사퇴=혐의 인정'으로 비춰질 수 있다는 개인적 차원의 우려 외에도, 문재인 정부 핵심요직 중의 첫 낙마 사례로 인해 짊어질 현 정부의 부담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 수석이 "국민의 염원으로 너무나 어렵게 세워진 정부, 그저 한결같이 국민만 보고 가시는 대통령께 누가될 수 없었다"고 언급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읽힌다. 

 다만 전 수석이 자리에서 내려오는 것만으로 모든 것이 해결된 것이 아니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문 대통령이 마주하고 있는 인사 정국·예산 정국 등 살얼음판 같은 국회상황을 고려할 때 정무수석의 역할이 절실하기 때문이다.

 청와대 입장에서는 국회와의 가교(架橋) 역할을 수행할 후임 정무수석을 물색해야 하는 일부터 현안은 현안 대로 동시에 풀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전날까지도 임종석 비서실장과 거취문제를 논의한 것도 '포스트 전병헌' 의 구체적 대안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당장 청와대가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임명 수순에 들어간 상황에서 야당의 임명 동의가 필수적인 헌법재판소장과 감사원장 인준에 빨간불이 들어왔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자유한국당·바른정당·국민의당 등 야 3당은 청와대가 국회에 홍 후보자의 인사청문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한 것도 임명 강행 수순으로 보고, 나머지 인사 문제는 물론 내년도 예산안 처리와 연계할 방침을 시사하고 있다.

 정태옥 한국당 원내대변인은 "홍 후보자 임명 강행은 국민에 대한 도전이자 협치의 종언을 선언한 것"이라며 "임명 강행으로 나타날 수 있는 국회파행 등 모든 결과에 대해서는 청와대가 책임져야 한다"고 경고했다.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정부가 고집을 피우며 일방적으로 나간다면 개별 의원들 입장에선 감정적으로 (대응)하는 의원들이 없다고 보장은 못할 것"이라며 나머지 현안과의 연계 가능성을 시사했다.

문화

더보기

지역

더보기

연예 · 스포츠

더보기
“역시 보람할렐루야”…전국종합선수권 혼합복식·단체전 메달 사냥 성공 【STV 박란희 기자】보람할렐루야(단장 이창우) 박경태 선수가 전국남녀종합탁구선수권대회에서 남녀 혼합복식 준우승을 차지했다. 같은 대회에서 보람할렐루야는 지난 대회에 이어 2년 연속으로 단체전 3위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로 76회째를 맞은 전국남녀종합탁구선수권대회는 국내 모든 탁구대회 가운데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권위있는 대회다. 선수들을 연령으로 구분해 경기를 치르는 종별대회와 달리 모든 연령의 선수들이 나이를 뛰어넘어 실력만으로 자웅을 겨룬다. 따라서 이 대회 성적으로 전국 모든 탁구선수들의 순위를 가늠해 볼 수 있다. 박경태 선수는 포스코인터내셔널 소속 유한나 선수와 혼합복식조를 이뤄 준우승을 차지했다. 예선과 64강부터 4강까지 여섯 경기를 차례로 따내고 일군 쾌거다. 보람할렐루야는 단체 리그전 3경기를 압도적으로 승리하고, 예선을 거쳐 준결승에 진출했다. 비록 한국수자원공사에 아쉽게 패배했지만, 준결승에서 선전한 덕분에 미래에셋증권과 한국수자원공사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지난 대회에 이어 2년 연속으로 단체전 3위 자리에 오르면서 팀의 저력을 보여줬다. 박경태 선수는 “모든 선수들이 구슬땀을 흘리며 최선을 다한 덕분에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