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삭감했던 내년도 '국가금연지원서비스 지원' 예산이 국회 논의과정에서 회복됐다.
14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전날 열린 상임위원회에서 '2018년 정부예산안'에서 국가금연지원서비스 예산을 올해와 같은 1467억원으로 편성하기로 결정했다.
당초 정부는 내년도 예산안에 국가금연지원예산을 올해보다 10%(135억원) 감액해 국회에 보고했으나, 올해 수준을 유지하기로 방침을 변경했다.
예산규모는 올해와 같지만, 내년도 흡연 폐해연구, 데이터베이스 구축 등에 편성된 30억원이 질병관리본부로 이관된 점을 감안하면 오히려 예산은 늘었다.
최근 담배값 인상 이후 사상 처음으로 30%대에 진입했던 성인남성흡연율이 지난해 기준 40%대로 돌아가면서 관련 예산을 확충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내년도 국가금연지원서비스 예산은 앞으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본회의 등을 거쳐 최종 확정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