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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사회

[은행, 나홀로 호황]높아진 대출 문턱에…빚내기 어려워진 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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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퇴직을 앞두고 사업 준비에 나선 J(55)씨는 최근 부쩍 오른 대출 금리에 고민에 빠졌다. 

사업 자금 준비차 처음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알아봤을 당시 대출금리는 2.89%였는데, 최근 대출금리는 어느새 3.28%까지 치솟아 있었다. 따져보니 월 이자로만 48만원을 내게 생겼다. 사업을 언제 시작할지도 모르고 고정수입이 없는 형편인데 이자부담은 올라 답답한 상황이 됐다.

아파트 잔급 지급을 앞둔 직장인 K(48)씨도 부쩍 오른 금리 때문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계약금과 중도금은 냈지만 잔금을 내려면 아직 2억6000여만원을 은행 대출로 메워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대출을 위해 K씨는 여러 은행들을 찾았다. 하나은행은 35년 만기로 변동금리 3.63%, 고정금리 4.1%를 제시했다. 국민은행에서는 22년 만기로 변동은 3.11%, 고정은 3.60%이었다. 고정금리와 변동금리의 차가 0.5%p까지 차이가 났다. 

문제는 언제 오를지 모르는 금리다. 국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변동금리의 상승세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일단 고정금리를 선택하려고는 하지만 5년 기준으로 바뀐다면 그때가서는 또 어떻게 될지도 몰라 걱정에 빠졌다.

본격적인 금리인상기 분위기에 접어들면서 상승하는 대출금리에 돈 빌리려는 가계의 고민도 늘고 있다.

 13일 은행권에 따르면 지난 10월 주택담보대출 금리(5년 고정 이후 변동금리)는 0.3%p가량 올랐다.

우리은행의 경우 10월10일 3.32~4.32%에서 30일 3.62~4.62%로 올랐다. KB국민은행의 경우 이 기간 동안 3.40~4.60%에서 30일 3.73~4.93%로 올랐다. 하나은행은 같은 기간 3.60~4.82%에서 3.93~5.15%로 올랐다. 신한은행도 3.36~4.47%에서 3.67~4.78%까지 올렸다.

혼합형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기준금리가 되는 금융채 5년물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한 탓이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시그널이 짙어지는 동안 지난 30일 기준 금융채 5년물은 2.62%로 한 달새 0.3%p넘게 올랐다.

시중은행 모두 원가가 오른 만큼 대출금리를 올려 잡은 셈이다.

이달 들어 금융채 5년물 금리가 소폭 하락하며 은행권의 대출금리 역시 주춤했지만 이는 일시적인 현상이란 전망이다. 연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 지속적으로 힘이 실리면서 시중금리 오름세도 결국 되살아날 것으로 보인다.

금리 상승 말고도 최근 잇따라 정부가 내놓는 고강도 부동산 규제에 대출 창구 문턱도 갈수록 높아지는 것도 대출이 필요한 가계에게는 부담이다.

지난 '8·2 대책'으로 대출한도가 줄어든 데 이어 지난달 24일 정부 관계부처가 합동으로 내놓은 가계부채 종합대책으로 내년부터 또 한 차례 전방위적인 고강도 대출규제가 예고되고 있다.

이번 종합대책 내용에는 기존 대출 원리금 상환액까지 더해 대출한도를 더욱 옥죄는 신DTI 뿐 아니라 중도금 대출 보증한도 축소와 보증기관의 보증 비율 축소 등 주택집단대출 제한도 담겨있다. 

이같은 내용이 내년부터 본격 시행되고 한은의 기준금리도 비슷한 시기에 오른다면 가계 대출의 문턱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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