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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오늘 홍종학 청문보고서 채택 결정…한국당 "채택불가"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자위) 소속 여야 의원들은 13일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을 위한 전체회의를 연다. 그러나 자유한국당이 홍 후보자 청문보고서 채택 '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채택 의결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선동 자유한국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우리는 그런 정도면 보고서 채택을 안 한다는 입장을 유지한다. 그게 지금까지 해온 원칙"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일단 자유한국당이 부적격 판단을 했더라도 보고서 채택에는 협조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산자위 민주당 간사인 홍익표 의원은 뉴시스와 통화에서 "자유한국당의 태도가 비겁하다. 부적격으로 채택을 하면 되지 왜 채택 자체를 안 하느냐"라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이어 "국회의 몫은 적격인지 부적격인지 따져보고 그에 따라 보고서를 채택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아울러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나머지 당들은 원칙대로 (적격·부적격과 상관없이) 보고서를 채택한다는 것에는 뜻을 함께 하고 있다"고 했다.

 민주당 입장에선 산자위 소속 자당 의원 12명에 국민의당 의원 5명을 더하면 총 위원 30명 중 과반을 획득, 자유한국당 찬성 없이도 보고서 채택을 강행할 수 있다. 그러나 국민의당도 홍 후보자에 대해 부적격이라고 판단하고 있어, 자유한국당이 반대하는 상황에서 민주당의 홍 후보자 청문보고서 채택 강행에 협조할지는 미지수다.

 산자위 국민의당 간사인 손금주 의원은 "적격·부적격을 병기해도 우리 당과 민주당만으로 (채택)할 수는 없다"며 "자유한국당 없이 들러리를 서서 해줄 수는 없다"고 했다. 그는 이어 "민주당에서 (자유한국당을) 좀 설득해야 하는 게 아닌가. 설득 노력도 없이 그냥 통과시킨다면 국민들이 청문보고서를 납득할 수 있겠나"라고 민주당의 적극적 대야(對野) 설득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런 가운데 야당에선 주말에도 홍 후보자에 대한 자진사퇴 요구가 이어졌다.

 강효상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홍 후보자는 상속과 증여가 부의 대물림, 소득 불평등을 심화시킨다고 비난했으면서 처가의 쪼개기 증여에 대해서는 '세금 냈으면 된 거 아니냐'는 투"라며 "게다가 갑질 계약, 비정상적인 학벌 인식 등으로 이미 국민으로부터 장관으로서의 자격을 상실했다"고 비난했다.

 김철근 국민의당 대변인은 "청와대와 민주당이 홍 후보자에 대해 밀어붙이기를 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홍 후보자 낙마 책임이 청와대 인사라인으로 넘어오는 것은 막아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있는 건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꼬집었다.

 반면 제윤경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중소기업청이 중소벤처기업부로 승격된지 반년이 지나도록 수장 자리가 비어 있다"며 "청문회를 통해 도덕성 문제는 충분히 소명됐고 능력과 자질 또한 검증된 바, 국회는 더 이상의 중기부 수장 공백 사태를 방치해선 안 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