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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文대통령·트럼프 공식만찬 150여분간 진행…文, 전통주 건배·공예품 선물

文대통령 건배사 "건강하십시오"···트럼프 "한반도 자유·평화 기원"
건배주, 도수 낮은 전통주···트럼프 입맛 고려한 '가자미 구이'도

 7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국빈 만찬이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2시간20분여 만에 종료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오후 8시8분께 청와대 영빈관에 입장하며 시작된 만찬은 오후 10시23분에 마무리 됐다.

 2시간27분간 진행된 만찬에는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를 비롯해 우리 측 70명, 미국 측 52명 등 총 122명의 인사가 참석했다.

 정세균 국회의장, 이낙연 국무총리, 김명수 대법원장 등 3부 요인과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 주요 정부부처 장관, 정경두 합참의장 등 군 관계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등 5당 당대표 및 원내대표가 만찬에 초대됐다.

 재계에선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을 비롯해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구본준 LG 부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등이 이름을 올렸다.

 청와대 영빈관 헤드테이블에는 문 대통령 내외, 트럼프 대통령 내외, 정세균 국회의장, 김명수 대법원장, 이낙연 국무총리, 강경화 외교부 장관, 조윤제 주미한국대사,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 마크 내퍼 주한미국대사대리, 자레드 쿠슈너 백악관 특별보좌관 등이 자리했다.

 만찬은 문 대통령 내외가 트럼프 대통령 내외를 비롯해 참석자들과의 인사를 나눈 뒤 만찬장으로 입장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트럼프 대통령 내외의 입장 땐 미국 대통령 공식 입장곡인 '헤일 투더 치프(Hail to the Chief)'가 흘렀다. 참석자들의 착석과 함께 미국 국가가 연주됐고, 이어 애국가가 울려퍼졌다.

 문 대통령의 만찬사와 건배 제의, 트럼프 대통령의 답사와 건배 제의, 만찬, 공연 관람, 전송의 순서로 채워졌다.

 문화공연에서는 KBS교향악단이 한·미 양국의 관계가 탄탄한 행진이 계속 되기를 바란다는 의미를 담아 프란츠 폰 주페(Franz von Suppe)의 '경기병 서곡'(Light Cavalry Overture)과 레오나르드 번스타인(Leonard Bernstein)의 웨스트사이드 스토리 메들리(Westside Story Medley)를 연주했다.

 인기 발라드 가수 박효신은 자신이 작사·작곡한 노래 '야생화'를 직접 불렀다. 청와대는 한국과 미국 양국이 그동안 겪은 어려움을 이겨내고 '야생화'처럼 관계가 피길 소망하는 마음에서 이 곡을 채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력파 뮤지션 정재일과 차세대 소리꾼 유태평양은 '비나리'를 협연했다. 비나리는 본래 고사를 지내며 부르는 노래로, 사물 가락 위에 축원과 고사덕담의 내용을 담고 있다.
 
 12개의 내빈 테이블은 무대를 향해 반원형 모양으로 배치됐다. 각 테이블에는 청와대 인사 1~3명, 정부 및 유관기관 1~3명, 정계·경제단체 및 재계 2~3명, 전 주미한국대사 및 학계·문화계 인사 2~3명, 미국 측 인사 등 총 8~10명이 마주앉았다.

 문 대통령은 만찬사에서 "두 나라 군인이 전쟁터에서 흘린 애국심의 피로 한·미 동맹은 강해졌다"면서 "내일의 한·미 동맹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보장하고 동북아 평화를 가져오는 형태로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자신이 백악관 방명록에 남긴 글을 언급하며 건배를 제의했다.

 문 대통령은 "한·미 동맹을 더욱 위대한 동맹으로 만드는 여정을 위해, 트럼프 당선 1년을 축하하며 건배 제의한다"며 "건강하십시오"라고 건배를 외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답사에서 "우리는 한·미 관계에 있어 동맹과 우정을 깊게 만들었다. 수 십 년 간 한·미는 흔들리지 않는 우정과 동맹을 자랑했다"며 "어느 때보다 지금이 한·미 동맹이 가장 확고한 시기"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민들께 한반도의 자유와 평화가 많이 번영하기 바라고, 이 시대에, 또 앞으로 후시대에 자유와 평화가 번창하길 바란다"며 "한국민들의 희망과 이 지역 모든 사람들의 꿈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건배를 제의했다.

 술을 안 마시는 트럼프 대통령은 건배주 대신 콜라를 잔에 채워 들어올렸다.

 건배주는 지난해 '대한민국 우리술 품평회 대축제'에서 약주·청주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풍정사계 춘'으로 선정됐다. 중소기업이 만든 청주로 쌀로 빚은 부드러운 맛이라 한식 만찬과 잘 어울린다. 누룩·배꽃·메밀꽃·어린 사과향이 풍미를 더했다.
 
 국빈만찬 메뉴에는 '옥수수죽을 올린 구황작물 소반', '동국장 맑은 국을 곁들인 거제도 가자미 구이', '360년 씨간장으로 만든 소스의 한우갈비 구이와 독도새우 잡채를 올린 송이 돌솥밥 반상', '산딸기 바닐라 소스를 곁들인 트리플 초콜릿 케이크와 감을 올린 수정과 그라니타'가 올랐다.

 가자미는 트럼프 대통령이 좋아하는 생선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 고향인 거제도에서 잡은 생선으로 요리했다. 구황작물 소반은 어려운 시기를 함께 이겨내며 발전한 한·미동맹을 상징하며, 디저트인 초콜릿케이크는 중소기업이 만들어 상생의 의미를 더했다.

 문 대통령 내외는 트럼프 대통령 내외를 위해 한국을 대표하는 공예품인 놋수저와 돌그릇을 선물했다.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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