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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J news

JTBC'비정상회담'을 통해 본 각 나라의 장례풍습

하얀색은 죽음 의미하고, 장례식장에서 웃는다?

파키스탄서 하얀색은 죽음 의미
미국에서는 시신복원(엠바밍)해 고인 추모
프랑스 장례식, 엄숙한 분위기에서 발랄하게 바뀌어
시신을 독수리에게 먹이는 히말라야 '하늘 장례식'은 관광상품화


지난 23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비정상회담'에서는 전 세계 각국 패널들이 각 나라의 죽음과 장례풍습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각 나라마다 죽음에 대한 상징 및 장례풍습이 달라 이색적으로 느껴졌다. 

 

파키스탄 대표 자히드는 "파키스탄에서는 왼쪽 눈 밑이 떨리면 집에 안 좋은 일이 생긴다고 생각한다"면서 "치아가 빠지는 꿈을 꾸면 죽는다는 얘기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죽음을 상징하는 색깔에 대해서 "하얀색은 죽음을 상징한다. 성지순례도 하나님을 만나러 가는 의미이기 때문에 모두 흰옷을 입고 간다. 시위도 하얀색 옷을 입고 한다"고 말했다. 시위를 하는 목적이 해결되지 않을 경우 죽겠다는 의미가 내포된 행동이다.

 

중국에서도 하얀색은 죽음을 의미한다. 그래서 상하의 모두를 흰색 옷으로 입으면 이상하다고 생각한다. 중국 대표 심린은 한국에서 결혼식에 갔는데 흰색 축의금 봉투와 흰색으로 도배된 예식장을 보고 마음이 불편했다고 한다.

 


▲JTBC 매주 월요일 밤 10시 50분에 방송하는 비정상회담 현장 사진  © JTBC

 

반면 독일과 프랑스에서는 한국과 마찬가지로 검은색이 죽음을 뜻한다. 멕시코에서는 주황색이, 이탈리아에서는 어두운 보라색이 죽음을 의미한다. 

 

미국의 대표 마크는 "실제로 시신을 공개한다. 방부처리해 (고인이) 생전 좋아했던 옷을 입힌다"고 말했다. 여기서 방부처리는 엠바밍(embalming)을 뜻한다. 엠바밍은 염습과 비슷하지만 다르다. 염습은 주검을 깨끗히 닦고 옷을 입히는 정도지만 엠바밍은 장례식 동안 주검이 부패하지 않도록 약품 처리를 하고 손상된 경우 복원작업까지 한다. 엠바밍은 부패방지 약품을 주검에 주입하는 작업으로 이뤄진다. 아직 우리나라에는 생소한 문화이지만 서양에서는 널리 쓰이는 추모의 방법이다.

 

독일 대표 닉은 옛 유럽에는 사람이 죽으면 바위를 세워 배 모양의 모덤을 만들거나 시신을 배에 태워 불태우는 문화가 있다고 설명했다. 스칸디나비아 지방의 바이킹 장례문화에서 비롯된 것이다. 

 

프랑스 대표 오헬리엉은 현재 프랑스 장례문화가 많이 변화했다고 말했다. 오헬리엉은 "사람이 죽었을 때 예전에는 절대 웃으면 안 되는 분위기였지만 이제는 함께 술 한잔 하면서 (평소 자주) 못 본 가족들 만나는 기회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외할아버지의 유서에서 '삼페인을 준비했으니 많이 웃어주세요'라는 글귀가 쓰여있었다고 설명했다. 무겁고 어두운 장례문화에서 밝고 즐기는 장례문화로 변모한 모습이다.

 

캐나다에서는 추도문을 읽는 장례문화가 있다. 가족 중에 젊은 사람이 있는 게 관례인데 현 캐나다 총리인 저스틴 트뤼도도 아버지인 엘리엇 트뤼도가 사망했을 때 추도문을 잘 읽은 것으로 유명해졌다.

 

네팔 대표 수잔은 "네팔은 장례식을 13일 동안 하며 그 시간 동안 유족들은 소금이 안 들어간 음식을 먹는다. 망자의 아들들은 삭발한다. 수염도 밀고 1년간 흰옷을 입는다"고 말했다.

 

수잔은 또다른 형태의 장례식도 설명했다. 그는 "히말라야 지역에 '하늘 장례식'이 있는데 시체를 잘라 독수리에게 먹이는 것"이라고 밝혔다. 불교식 장례식으로 '남은 육신은 껍데기'라는 공(空) 사상에서 비롯된 것으로 현생에서 마지막 공덕을 쌓는 의미이다. 최근에는 '하늘 장례식'이 관광 상품이 됐다고 한다.

 

전 세계에 다양한 나라가 있는만큼 나라마다 다양한 장례풍습을 살펴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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