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는 신고리 5·6호기 공론화위원회의 최종 권고안 전달을 나흘 앞둔 16일 "공론화위원회가 어떤 결과를 내주더라도 정부는 그 결과를 충분히 존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주재한 총리실 간부회의에서 "공론화위원회는 이제까지 그러했던 것처럼 남은 공론조사 결과의 취합과 정리와 같은 최종절차도 말끔히 진행해 주리라 믿는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국무조정실이 밝혔다.
이 총리는 "지난 7월 공론화위원회가 출범했을 때 기대와 우려를 함께 품었다"면서도 "그러나 공론화위원회는 소정의 과정을 기대보다 더 충실히 이행해 줬고, 우려를 많이 불식해 줬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3개월 동안 여러 차례의 의견청취와 토론, 최종적으로는 2박3일의 합숙 종합토론까지 거치며 모두 4차례의 조사를 마쳐준 471명의 시민참여단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그동안의 과정을 큰 잡음 없이 원만히 진행해 준 김지형 위원장과 위원들의 지혜와 노고에 경의를 표한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 총리는 "신고리 원전 5·6호기에 관한 지난 3개월의 공론화 과정과 결과는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이룩한 또 하나의 성숙으로 기록되고 향후 숙의민주주의 발전을 위해서도 귀중한 선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언론도 신고리 원전 5·6호기 공사재개 중단 여부에 대한 부정확한 추측보도를 자제하는 등 끝까지 협력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