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드름, 짤까 말까’ 여드름 때문에 고민하는 대다수 사람들의 고민일 듯하다. 여드름을 짜는게 좋다, 혹은 안 짜는게 좋다에 대한 의견은 매우 분분하다. 사람마다 여드름의 발생원인과 종류가 매우 다양한 만큼 ‘나에게’ 맞는 방법을 찾는게 우선일 것이다.
여드름 짜는게 좋다 VS 내버려두는게 좋다
여드름을 짜내야 한다는 사람들은 여드름 치료 중에 가장 중요한 과정으로 여드름 압출 과정을 꼽기도 한다. 단 무조건 짜는 것을 옹호하는 것은 당연히 아니다. 스팀 타월 등으로 모공이 완전히 열리게 한 다음 소독한 바늘이나 면봉으로 짜내야 한다는 것이다.
가운데가 노랗게 곪은 여드름은 고름이 보일 때 그 부분만 살짝 짜내기, 억지로 짜내지는 말기, 자주 손대지 말기 등도 여드름을 짜기 전 기억해야할 사항이다. 자신이 없다면 전문 병원에 가서 깨끗한 상태로 여드름을 압출해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반대로 여드름을 내버려두는게 좋다는 의견은 이러하다. 여드름을 짰다고 생각해도 빠져 나온 것은 일부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오히려 염증이 피부 속에서 더 크게 번질 가능성이 커 역효과가 날 수도 있다. 더불어 대부분의 사람들이 완전히 청결한 환경에서 여드름을 짜지 않는다는 점도 여드름 압출을 반대하는 이유로 꼽힌다.
SNP강남클리닉 심인수 원장은 “문제는 여드름을 제대로 짜지 않았을 경우, 혹은 제대로 내버려두지 않았을 경우 이들 모두 여드름흉터를 남길 수 있다는 점이다”며 “특히 성인 여드름의 경우 피부 재생이 잘되지 않아 쉽게 흉터가 생기고 색소침착 등으로 이어질 염려도 있다”고 전한다.
관리 소홀에 흉터로 남은 여드름! 치료할 수 있을까
제대로 된 관리 없이 흉터로 남은 여드름도 개선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다. 단, 이미 흉터로 남은 경우 자가적인 방법보다는 여드름흉터 전문 시술의 도움을 받는 것이 보다 확실하다. 프락셀, CO2 프랙셔널 레이저 방법이 흉터 치료의 효과적인 방법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들 방법 모두 새로운 개념의 박피로서 레이저를 아주 많은 수의 작은 점으로 쏘는 방법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이 작은 점으로 침투된 레이저가 피부 안쪽의 재생을 촉진하여 흉터를 개선시켜 준다. 시술 후 1~2일간 붉은 기운이 남을 수 있지만 치료 직후에 세안과 화장이 가능한 비교적 부담 없는 방법이다.
SNP강남클리닉 심인수 원장은 “여드름흉터 외에도 수술흉터, 화상흉터, 수두흉터 등을 다양한 방법으로 치료해줄 수 있다”며 “레이저를 이용하여 흉터를 정밀하게 깎아내는 레이저 필링, 레이저와 피부재생술을 병합한 SNP흉터제거술 등의 방법이 흉터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겠다”고 전한다.
근거 없는 여드름 관리 방법은 잘못하면 흉터를 남길 위험이 다분하다. 이에 자신의 여드름에 맞는 방법을 선택하되, 이미 여드름흉터로 이어진 경우라도 효과적인 시술의 도움을 받을 수 있으니 관심을 갖는 것이 좋겠다.
【김인숙 기자 news7@stv.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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