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를 잘 보내고 돌아오는 해를 보다 뜻 깊게 보내자는 의미에서 송년회와 신년 모임에 빠지지 않는 것이 술이다. 이에 술을 잘 못하는 이들도 고민을 하게 되지만 다이어트를 하는 이들 역시 큰 스트레스다. 술로 인해 다이어트 리듬과 감량 계획 등이 모두 망가질 수 있어서다.
다이어터들의 효과적인 망년회 보내기
한방내과 전문의 정정욱 원장은 “송년회 모임 시에 술이 다이어트의 적이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은데 술은 비교적 칼로리는 높지만 열량으로 전부 이용되어 직접적으로 체지방을 증가시키지 않으므로, 음주와 함께 섭취하는 고열량, 고지방 음식들이 체중증가의 원인에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선 이런 음식들을 최소한으로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모임을 갖기 30분 전, 물을 1리터 이상 마셔주는 것도 좋다. 단, 갑자기 물을 마시게 되면 건강에도 좋지 않을 수 있어 충분한 시간의 여유를 두고 물을 마셔주는 것이 좋겠다. 또한 술은 기름진 음식을 먹고 싶은 욕구를 증가시킬 수 있어 과도한 음주는 자중해야 한다.
그러나 만약 어쩔 수 없이 술을 마셔야 한다면 되도록 가공하지 않은 야채, 물 등의 칼로리가 낮은 음식으로 안주를 대체하도록 한다. 짜거나 자극적인 안주는 식욕을 자극하거나 다음날 많이 부을 수 있으니 피해야 한다. 음식을 먹을 때에는 항상 머릿속으로 칼로리 계산을 하면서 음식을 섭취하도록 한다.
이 밖에도 모임이 있는 날의 3일 전후로 운동 강도를 조금씩 늘려주거나, 음식을 어느 정도 제한하는 등의 방법을 이용한다면 송년회 모임 후에도 체중이 증가하지 않을 수 있다.
다이어트의 플러스 알파, 시너지 효과 내기 위해서는
허나 이런 방법들은 체중이 증가하는 것을 방지하는 방법일 뿐, 체중감소에는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에 한방다이어트와 같은 부수적인 방법을 통해 체중 감소에 보다 적극적인 도움을 주는 것도 좋겠다.
한방내과 정정욱 원장은 “한방다이어트를 할 때에는 무조건 체중감소를 하는 데만 도움을 주는 것이 아니라, 몸매를 보다 날씬하고 탄력 있게 만들어주는데도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며 “한방다이어트의 경우 부분비만을 해소하길 원하는지 전체적인 체중을 줄여주기 원하는지 등에도 각기 다르게 다이어트 방법이 적용된다”고 전한다.
그러나 탕약의 경우 쓴 맛과 냄새로 인해 막상 한방다이어트를 시도하기를 꺼리는 이들도 있다. 이런 경우 환약을 이용하면 보다 쉽고 간편하게 한방다이어트를 이용하는 것이 가능하다. 또한 피하지방이 많이 쌓이는 허벅지나 복부 등은 혈위초음파를 이용하며 피하지방만을 선택적으로 파괴하는 것도 좋겠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연말이 달갑지만은 않은 것은 바로 다이어트를 포기하기 만드는 송년 모임 및 술자리 때문일 것이다. 이에 위의 방법들을 이용하여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송년모임을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임창용 기자 news@stv.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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