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스포츠팀】= 스페인 축구명문 FC바르셀로나 유스팀 소속인 이승우(17)가 2015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칠레월드컵에서 역사를 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승우를 포함한 U-17 축구대표팀은 다음 달 17일 열리는 칠레월드컵을 앞두고 미국 전지훈련을 소화하기 위해 29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출국 전 취재진과 만난 이승우는 "기대된다. 많이 설레고 월드컵을 빨리 뛰고 싶은 마음"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첫 째로 조별 예선을 통과해야 16강, 8강, 결승까지 간다. 3경기에서 좋은 결과를 얻어 결승까지 가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무엇보다 앞서 선배들이 지난 2009년 U-17 나이지리아월드컵에서 이룬 8강을 뛰어넘겠다는 점을 강조했다. 당시 손흥민(23·토트넘), 김진수(23·호펜하임), 윤일록(23·서울) 등이 주축이 된 한국은 대회 역대 최고의 성적을 냈다.
이승우는 "기록이라는 것은 깨라고 있는 것이다. 2009년 기록한 최고의 성적을 깨고, 결승까지 가서 우승하고 싶은 것이 선수로서의 마음"이라고 힘줘 말했다.
또 "공격수라면 골로 보여줘야 한다. 많은 골이 있어야 팀에 도움이 된다"면서 "부담을 갖지 않고 매 경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득점에 대한 욕심도 드러냈다.
대표팀의 최고 장점으로는 팀 내 끈끈한 분위기를 꼽았다.
이승우는 "한국에서 힘들게 운동을 해 선수들이 지쳐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선수단 분위기가 워낙 좋다. 칠레에 가서 잘 준비해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전했다.
아울러 "대한민국 대표팀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뛰는 것은 선수로서의 자부심과 자신감을 느끼게 한다"며 "아직 연령별 대표이지만 나아가 미래에 국가대표팀에서 많은 것을 이뤄보고 싶다"고 개인적인 소망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