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스포츠팀】= 한국이 5일 전통적인 강세 종목 유도에서 금메달 2개를 따내는 등 분전을 거듭하며 종합 3위를 향한 순조로운 항해를 이어나갔다.
중국에 이어 한때 2위로 부상했으나, 양학선(23·수원시청)이 부상으로 빠진 기계체조 단체전에서 은메달에 그치며 일본에 막판 종합 2위 자리를 내줬다.
중국은 미국을 추월해 이번 대회들어 처음으로 1위로 도약했으며, 일본은 체조 종목에서 금메달을 따내는 등 뒷심을 발휘하며 개최국인 한국을 따돌리고 2위에 올랐다.
한국은 이날 열린 2015 광주 유니버시아드하계대회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4개, 동메달 5개를 각각 따냈다.
금메달 행진을 주도한 분야는 전통적인 강세 종목인 유도. 김성연(24·광주도시철도공사)은 이날 광주 염주빛고을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여자 유도 70㎏급 결승에서 오사나이 카즈키(일본)에게 유효승을 거뒀다.
곽동한도 남자 유도 90㎏급 결승에서 경기 시작 1분4초 만에 칼무르자예프 쿠센(러시아)에게 한판승을 거둬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2013 카잔U대회에 이어 2회 연속 우승이다.
대회 2연패에 도전했던 왕기춘은 러시아의 카산에게 패해 은메달에 만족했다. 빼앗긴 절반을 극복하지 못했다.
왕기춘은 먼저 절반을 허용했지만 종료 1분27초를 남기고 유효를 빼앗았고, 18초 후에 유효 1개를 더 빼앗았다. 경기 종료 직전에 기술을 넣었지만 심판진이 점수를 주지 않아 통한의 눈물을 흘려야 했다.
박지윤(23·경남도청)은 여자 63kg급 결승에서 츠가네 메구미(일본)에게 종료 14초를 남기고 허벅다리 걸기 기술을 내줘 한판으로 패했다.
한국다이빙도 이틀 연속 메달을 따내는 기염을 토했다.
손태랑(28·국민체육진흥공단)과 김진용(26·강원도청)은 이날 광주 남부대 국제수영장에서 개최된 다이빙 남자 3m 싱크로나이즈드 스프링보드 결승에서 381.42점으로 3위에 입상했다.
전날 여자 1m 스프링보드에서 2위를 한 김나미(21·독도스포츠단)에 이어 한국선수단에 메달을 2개째 안겼다.
러시아의 에브게니 노보셀로프-비아체슬라프 노보셀로프가 394.50점으로 금메달을, 중국의 리야난-중위밍이 388.35점으로 은메달을 각각 따냈다.
남녀 사격에서는 은메달과 동메달을 각각 1개씩 따냈다.
김현준(23·IBK기업은행), 박성현(21·한국체대), 이재원(22·한국체대)으로 구성된 대표팀은 이날 나주전남종합사격장에서 열린 2015 광주유니버시아드 남자 사격 10m 공기소총 단체전 결선에서 합계 1866.4점으로 2위에 올랐다.
박성현(21·한국체대)은 남자 개인 사격 10m 공기소총 결선에서 총점 185.7점으로 3위를 차지했다.
펜싱도 이날 오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남자 에페.여자 플뢰레 개인 종목에서 정태승(22·한국체대), 홍효진(21·대구대)이 동메달 1개씩을 추가했다.
양학선이 부상으로 중도 하차한 남자 체조대표팀과 여자 체조대표팀은 단체전 결승에서 은메달과 동메달을 각각 목에 걸었다.
조영광(22·경희대), 박민수(21·한양대), 이혁중(23·전북도청), 이준호(20·한국체대)로 구성된 대표팀은 최종 점수 258.550점으로 일본(266.000점)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여자 대표팀은 160.400점으로 3위를 차지했다. 러시아가 165.500점으로 1위, 일본이 162.450점으로 2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