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상품 사면 상조구좌 대납해주는 '페이백 시스템'
한강라이프(회장 김옥권)가 페이백 상품 설명회를 열고 제2의 도약을 다짐했다.
한강라이프는 지난 28일 분당서울대병원 헬스케어 혁신파크에서 페이백 신상품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혁신파크에는 약 400여명의 사업자들이 운집해 페이백 상품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드러냈다. 상조업 종사자 뿐만 아니라 타 직종 종사자들 또한 고객과 사업자 양측에 도움이 되는 페이백 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보통 사업설명회의 경우 사람들이 행사장 절반도 메우지 않는 데 반해 이날 혁신파크는 페이백에 대한 열기로 뜨거웠다.
▲한강라이프 김옥권 회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 한강라이프 제공)
이번 행사는 라이프케어에서 새롭게 출시한 상품에 대한 소개가 곁들여지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특히 행사장 앞에 배치된 안마의자는 반응이 좋았다. 안마의자에 앉아서 마사지를 받던 박현수 씨는 "어머, 어머. 이거 사야겠다"면서 호감을 드러냈다.
실제로 페이백 설명회에 참가한 사업자들도 관심이 높았다. 이날 페이백 설명회에 참가한 김상미 씨는 "고객들은 좋은 상품을 받고, 사업자들은 높은 수당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 마음에 든다"면서 "하루 빨리 페이백 상품으로 돈을 벌고 싶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이날 뉴 패러다임으로 소개된 '페이백' 시스템으로 판매되는 주요 상품은 경희 침향보력환, 한삼인 주머니 속 홍삼정, 비베르 의상, 신일 라비에벨 안마의자, 더솔루션 연어알 산소 버블 에센스와 마스크팩 등이다.
페이백은 브랜드가 있는 유형의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상조상품 구좌 대납 혜택을 주는, 업계 최초로 개발된 한강라이프만의 신개념 사업방식이다.
제품을 구입하는 대신 상조상품도 가입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대신 고객은 브랜드 제품을 국내 최저가로 접하면서 한강라이프 상조상품 구좌 전환, 만기 단축, 행사 상품 무료 이용 등의 혜택을 보게 된다.
사업자들은 영업 수당을 일시불로 받을 수 있어 경제적으로 큰 이득을 볼 수 있다.
▲28일 분당 서울대병원 헬스케어 혁신파크에 모인 사람들이 한강라이프 페이백 시스템에 대한 설명을 경청하고 있다.
한강라이프는 2012년에 크루즈 서비스를 처음으로 런칭했다. 업계 최초로 크루즈 서비스를 전격 도입한 것이다. 당시 주위에서는 크루즈 서비스 도입을 모두 말렸다. '상조는 슬픈 장례를 대행하는 업이고, 크루즈는 즐거움을 느끼게 해주는 업인데 어울리겠느냐'부터 각양각색의 어깃장이 있었다.
하지만 한강라이프는 뚝심있게 크루즈 서비스를 밀어붙였고, 크루즈 서비스는 한강라이프의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해주고 있다.
한강라이프는 내부적으로 페이백 시스템이 제2의 크루즈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옥권 한강라이프 회장은 <상조장례뉴스>와 만난 자리에서 "2012년 크루즈 서비스 런칭이 한강라이프의 재도약의 계기가 되었듯이 이번 페이백 상품으로 또 다른 성장의 계기를 마련하리라 생각한다"면서 "준비과정이 완벽하진 않았지만 개선하면서 진행하니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고객에게는 좋은 상품을 제공하고, 사업자에게는 고수익을 만들어주는 가교 역할을 하는 것이 페이백"이라면서 "초점은 고객과 사업자가 윈윈하는 것으로 역발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 회장은 "기존의 결합상품이 물건을 얻기 위해 상조상품을 가입하는 형태였다면, 페이백은 물건을 삼으로써 페이백이 되니 고객들이 실질적인 효과를 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지현 라이프케어 대표이사는 페이백 런칭에 대해 "설렘과 기대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노 대표는 "지난 1달동안 페이백을 진행해봤는데 반응이 좋아서 제2의 도약의 계기로 삼을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이 사업은 고객들에게 돌려주는 수익구조로 시대흐름과 맞아 떨어져 성공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강라이프는 최근 서울 사무소 건물을 마련한 데 이어 대전에서도 사옥을 매입하며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 김옥권 회장과 노지현 대표는 일본 장례박람회도 잇따라 견학하며 선진 장례문화 흡수에도 힘쓰고 있다. 특히 한강라이프는 요즘 급성장하고 있는 반려동물 장례시장에 각별한 관심을 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페이백 시스템의 전격 런칭으로 또 한 번 상조업계에 파란을 일으키고 있을지 상조업계의 이목이 한강라이프에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김충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