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권 업체 안정적 순위 유지…지난해와 큰 변동 없어 프리드라이프, 선수금•환급의무액 초과자산•현금자산 등 1위 달려 보람상조 행사매출 1위 유지 2016년 상조회사 감사보고서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공시됐다. 이번 감사보고서에는 할부거래법 개정안의 후폭풍과 부익부 빈익빈 등 상조업계의 구조조정이 고스란히 반영됐다. 감사보고서를 바탕으로 우량 회사와 비우량 회사의 옥석을 가릴 수 있게 됐다. <상조장례뉴스>는 2016년도 감사보고서를 전수조사해 상위 37개 업체를 분석했다.
첫 번째 특집으로 ▲부금선수금 ▲행사매출 및 추정행사건수 ▲해약환급의무액 초과자산 비교 ▲총자산 중 현금자산 보유현황 등의 순위를 살펴봤다.
위의 네 분야 중 세 분야는 상조업계 선두업체인 프리드라이프가 휩쓸었다. 프리드라이프는 부금선수금, 해약환급의무액을 초과하는 자산, 현금 자산 부문에서 1위를 달렸다. 행사매출 부문에서는 보람상조가 1위를 달렸다.
프리드라이프, 업계 최초로 부금선수금 7천억 돌파
프리드라이프(회장 박헌준)는 3년 연속 부금선수금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전년 대비 547억 원(8%↑)의 선수금을 끌어모았고, 총 선수금 부문에서 7,165억 원을 기록해 업계 최초로 7천억 원 고지를 돌파했다. 뒤이어 보람상조(회장 최철홍)는 전년 대비 722억 원(12%↑)을 모아 총 6,639억 원을 쌓았다. 보람상조는 업계 2번째로 선수금 6천억 원을 돌파했다.
3위는 재향군인회상조회(대표 권병주)로 전년 대비 261억원(11%↑)을 더 모아 총 2,588억원을 모은 것으로 나타났다. 4위는 더케이라이프(대표 김형진)로 615억원(34%↑)을 더 모아 총 2,453억원을 모았다. 재향군인회상조회와 더케이라이프의 순위는 작년과 같았다. 5위는 부모사랑상조(대표 배석도)로 전년 대비 311억원(21%↑)의 선수금을 받아 총 1,793억원을 기록했다. 부모사랑상조는 작년보다 순위가 한 단계 올라갔다. 뒤이어 한강라이프-대명스테이션-더리본(前 KNN라이프)-한효라이프(고엽제전우회)-효원상조 순으로 기록됐다. 더리본이 작년 11위에서 8위로 상승한 것이 눈에 띈다. 보람상조, 2년 연속 행사매출 1위
. 행사매출 부문에서는 보람상조가 749억원을 기록하며 선두를 달렸다. 전년 대비 32억원(4%↑)이 증가했다. 추정행사건수는 행사매출을 각 회사의 주요상품 가격으로 나눈 방식으로 추산했다. 보람상조의 추정행사건수는 14,443건으로 추정됐다. 뒤이어 프리드라이프가 69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44억원(7%↑)이 늘어났다. 프리드라이프의 2016년도 행사건수는 대략 15,937건이었다.
3위 더케이라이프는 271억원의 행사매출을 올렸다. 전년 대비 35억원(15%↑)가 증가했다. 추정 행사건수는 대략 7,427건이다. 4위는 부모사랑상조로 행사매출은 158억원이다. 전년 대비 1억1천만원(7%↓)이 줄었다. 대략 추정 행사건수는 4,342건으로 계산됐다. 뒤이어 5위 재향군인회상조회는 12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년 대비 6천7백만원(1%↑)이 늘어났다. 추정 행사건수는 3,549건이다.
그 뒤를 한강라이프, 효원상조, 좋은라이프, 더리본, JK상조 등이 따랐다. 2016년도 행사매출 1~10위는 작년과 같았다. 해약환급의무액 초과자산 1위 프리드라이프
올해도 프리드라이프가 해약환급의무액을 초과하는 자산 부문 선두를 달렸다. 프리드라이프는 1,836억원의 해약환급의무액을 초과하는 자산을 보유했다. 2위는 보람상조로 초과 자산이 1,098억원이다. 올해도 프리드라이프-보람상조가 나란히 1, 2위를 달렸다. 초과 자산 3위는 더케이라이프로 710억원이다. 4위는 좋은라이프(대표 김호철)로 536억원이다. 좋은라이프는 지난해 8위에서 4위로 뛰어올랐다. 5위는 재향군인회상조회로 초과 자산은 476억원이다.
6~10위는 라이프온(前 부산상조), 한효라이프, 디에스라이프(前 대구상조), 효원상조, 에이플러스라이프가 차지했다. 라이프온(지난해 5위→6위), 디에스라이프(지난해 7위→8위), 에이플러스라이프(지난해 9위→10위) 등의 순위변동이 있었다. 효원상조는 지난해 22위에서 9위로 진입하는 저력을 보였다. 프리드라이프, 현금성 자산 1위
프리드라이프가 현금성 자산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프리드라이프는 3,483억원의 현금성자산을 확보하고 있다. 이 금액은 전년 대비 93억원(3%↑)이 증가한 금액이다. 프리드라이프의 환급 의무액은 5,332억원이며, 현금의 환급금 커버율(현금으로 환급금을 지급할 수 있는 비율)은 65%였다. 보람상조는 2위이며 2,181억원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중이다. 전년 대비 60억원(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람상조의 환급 의무액은 4,788억이며, 현금 환급 커버율은 45%다.
3위는 더케이라이프로 2,138억원이다. 전년 대비 526억원(33%↑) 증가했다. 더케이라이프의 환급 의무액은 2,120억원이며, 회사는 환급 의무액의 100%를 현금으로 처리할 능력이 있다. 4위는 재향군인회상조회로 1,884억원의 현금성 자산을 확보했다. 전년 대비 187억원(11%↑) 증가한 규모다. 재향군인회상조회의 환급 의무액은 1,978억원이며, 이 회사는 현금으로 95%까지 환급금을 지급할 수 있다. 5위는 라이프온(前 부산상조)로 634억원의 규모다. 전년 대비 94억원(18%↑)이 늘었다. 라이프온의 환급 의무액은 685억원이며, 현금의 환급금 지급 가능 비율은 92%였다.
현금성 자산 보유 순위 6~10위는 좋은라이프-대명스테이션-디에스라이프(前 대구상조)-교원라이프-더리본(前 KNN라이프) 순이었다. 교원라이프가 지난해 16위에서 9위로 뛰어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김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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