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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T news

[특집2]변화와 혁신의 '2017 요코하마 박람회'를 가다(下)

  • STV
  • 등록 2017.06.30 09:15:22

조명부터 화려결혼식장에 온 느낌

김옥균 묘 자리 잡은 아오야마 묘지도쿄 시내 한복판에 있어

참석자들 "선진 장례문화 접하고, 업계·학계 인사들과 교류 좋아8월에도 참가"

변화하는 日 장례문화에 성공적으로 적응한 최고의 업체, 다비아스리빙 방문

일정 둘째날 오후에 방문한 다비아스리빙(카나가와 코스모스 장례식장)은 일본 특유의 세심한 배려가 돋보이는 곳이었다. 이곳 장례식장의 시미즈 히로아키 대표와 그의 부인이 직접 나와 탐방단을 맞이했다.

다비아스리빙은 2001년 4월 창업한 장례식장이다. 장례행사가 2004년 81건에서 2015년 1,560건으로 수직상승 했으며, 해마다 급성장하고 있다. 요코하마 지점 외에도 수도권 전역에 7개 시설이 있다. 연예인을 이용한 마케팅으로 유명하며, 인형 추모식(일본에서는 인형이 인간의 영혼을 담고 있다고 생각)과 만담·마술교실, 노인 스마트폰 교육 등 다양한 행사로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 ① 다비아스리빙은 '일본 장례문화 탐방단'을 따뜻하게 환대했다.② 고인(故人)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쓸 수 메모지. 다비아스리빙의 세심한 배려가 돋보인다. ③ 유족들이 쉴 수 있는 공간. 무척 깔끔하고 산뜻한 분위기다. ④ 장례식 조문객들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공간. 마치 결혼식 상견례 자리라고 착각할 수 있을 정도로 밝은 분위기다. ⑤ 다비아스리빙의 간판. ⑥ 고인을 모시는 관. 이곳 또한 밝은 분위기로, 다소 어두운 분위기의 한국 장례식장과 비교됐다. ⑦ 다비아스리빙 시미즈 히로아키 대표의 설명을 듣고 있는 '일본 장례문화 탐방단' ⑧ 장만석 대전보건대 교수(상조장례뉴스 고문)가 시미즈 히로아키 대표의 설명을 통역하고 있다. 시미즈 대표의 왼쪽은 시미즈 대표의 부인이다.

일본에서는 앞으로 더욱 장례식 규모가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 이에 장례식장들은 주차장의 규모마저 줄이고 있다. 보통 5~10억엔(한화 50억~100억원)이면 조성할 수 있는 주차장을 3~5천만엔(3억~5억원)으로 줄이는 것이다. 큰 장례식장을 짓지 않고, 작은 장례식장을 여러개 지어서 손님을 끌어모으고 있다.

대개 반경 3km에 장례시장을 건립하여 이동성이 좋다. 시신 안치와 장례식장을 분리해서 안치실이 꽉 차면 근처에 있는 같은 회사 장례식장에 소개한다. 이는 회전률이 높아 수익성도 덩달아 높아지는 비결이 됐다.


▲다비아스리빙을 둘러본 뒤 장례문화 탐방단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시미즈 대표의 설명을 듣고, 탐방단은 2층 장례식장과 3층 식사 및 휴식 공간, 4층 고인 안치실 등을 둘러보았다(일본은 한국과 달리 장례식장에서 유족들이 잠을 자는 것이 아니라 시신을 맡기고 집으로 돌아간다). 다비아스리빙의 2층 장례식장은 한국의 어두운 분위기의 장례식장과 달리 화사한 분위기였다. 마치 결혼식장이나 결혼식을 앞두고 상견례를 하는 자리처럼 밝은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었다. 멋들어지고 고풍스런 샹들리에가 밝은 분위기를 완성했다.

3층에 있는 유족들을 위한 식사와 휴식 공간 또한 깔끔하고, 세련돼 보였다. 한국의 장례식장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분위기라 더욱 놀라웠다. 4층의 안치실 또한 전체적으로 하얀색이 배경이라 어두워보이지 않았다. 가족장이 대세이지만 결코 어둡고 우울한 분위기가 아닌 화사하고, 밝은 분위기를 지향하고 있었다.
 

탐방단은 장례박람회 참관과 다비아스리빙 방문을 마치고, 오오에도 온천에서 온천욕을 즐겼다. 온천욕 후 이틀 간 일정의 소회를 밝히는 장면이다.
①남승현 (사)대한장례지도사협회장(에스엔에프 대표) ②남재광 모던종합상조 대표 ③김옥권 한강라이프 회장 ④장만석 교수(상조장례뉴스 고문) ⑤김성익 동부산대학교 산학협력단 책임교수 ⑥김보옥 예아리 박물관 이사장(삼포실버드림 대표) ⑦이범수 동국대 교수가 탐방단 앞에서 소회를 밝히고 있다. ⑧신융화 현대프리드의전(주) 대표 ⑨김호승 상조장례뉴스 대표 ⑩배정영 산림조합중앙회 미래전략실장 ⑪최요한 보람그룹 이사 ⑫류승권 보람상조라이프 대표 ⑬탐방단 앞에 차려진 음식이 푸짐하다.

 

다비아스리빙 방문 후 탐방단은 오오에도 온천으로 이동했다. 탐방단은 온천욕 후 저녁식사와 함께 의견 교환의 시간을 가졌다. 타이트한 일정 속에 쌓인 피로도 풀고, 술을 주고 받으면서 업계 관계자들끼리 화기애애한 시간을 보냈다. 상조·장례업계에서 보기 드문 훈훈한 시간이었다.

마지막날은 아오야마 공원묘지 방문
참석자들 "업계·학계 인사들 만나 좋았다8월에도 참여할 것"

마지막날 일정은 원래 도쿄 국립박물관을 방문하는 것이었으나 탐방단 내부 의논결과 도쿄 도심에 위치한 아오야마(靑山) 공원묘지를 방문하는 것으로 변경했다. 

아오야마 공원묘지는 도쿄도에서 운영하는 6개의 묘지 중 1개로, 한국 개화기의 대표적 인물인 김옥균(1851∼1894)의 묘비가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김옥균과 친분이 있었던 일본의 정치인 이누카이 쓰요시(犬養毅) 등은 아오야마 묘지에 그를 기리는 비석을 세웠다. 한때 김옥균의 묘비는 수년간 아무도 관리비를 내지 않아 무연고 묘로 분류돼 철거될 위기에 처했다. 다행히 2005년 주일한국대사관이 관리비를 대납하면서 유지될 수 있게 됐다. 
 

①도쿄 아오야마(靑山) 공원묘지의 묘비석. 빨간 글씨는 사후 이곳에 안치될 것을 예약했다는 표시이다. ②김호승 상조장례뉴스 대표가 탐방단에게 묘비석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③아오야마 공원묘지의 다양한 묘비석들. ④고인에게 보내는 명함 및 편지 우체통. 고인과 관련된 사람들이 명함 혹은 메모, 편지 등을 넣어 차후에 확인하고 연락을 주고 받을 수 있다. ⑤우체통의 뒷면. 여닫이가 있어 비나 눈으로부터 내용물이 침전되는 것을 막아준다.
 

아오야마 공원묘지의 특이한 점은 한국의 공동묘지들이 교외에 있는 것과 다르게 시내 한복판에 있다는 것이었다. 급하게 변경된 일정인데다 공동묘지가 워낙에 넓은 규모라 김옥균의 묘는 찾기 힘들었지만 아오야마 공동묘지의 특징은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일본 성공회(聖公會) 삼광교회(三光敎會)라 불리는 무덤이 있었다. 석판에는 신자들의 이름이 하나하나 적혀있었고, 빈 공간이 많아 앞으로도 합사될 여지가 있었다. 이 곳에는 원하는 신자들이 사후에 합사되는 묘라는 특징이 있었다. 장만석 교수는 "마카오에도 이와 비슷한 형태의 묘지가 있다"고 말했다.

탐방단은 아오야마 공원묘지에 이어 도쿄 관광의 필수코스인 메이지신궁(明治神宮)을 둘러봤으며, 이후 점심을 먹고 나리타 근처의 아울렛에서 쇼핑을 즐기면서 공식 일정을 마쳤다.

참석자들 "선진 장례문화 접하고, 업계·학계 인사들과 교류 좋아"
"8월에 있을 도쿄엔딩엑스포에도 참가하겠다"

2박3일 일정으로 탐방에 나선 인사들은 하나같이 이번 탐방이 큰 의미가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탐방단을 이끌고 방일 일정을 총괄한 장만석 교수는 "우리나라 1, 2위 상조업체인 프리드라이프와 보람상조의 2세 경영인들이 현장을 보고, 10년 전후에 다가올 미래 장례에 대해 세부적인 사항을 본 것이 큰 수확이었다"면서 "특히 부산과 서울, 대전의 교수들이 참가해 2세 경영자들과 허심탄회하게 의견 교환을 한 것은 장례문화 발전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총평했다.

이범수 동국대 교수는 "급변하는 인구 변화에 대처하는 일본 업계를 볼 수 있었고, 이를 타산지석 삼아 미리미리 대비하면 좋겠다"면서 "국내기업은 위기의식이 없는데 가족장도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교수는 "학계와 업계, 언론이 연합해서 친밀한 관계를 구축하고 대책을 세우자"고 강조했다.

김성익 동부산대학교 산학협력단 책임교수는 "대한장례지도사협회와 상조업체들이 함께 해서 좋았다"면서 "한·일 장례업계를 비교하게 되는데 일본은 축소되고, 한국은 아직 화려하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한국과 일본의 차이점이 분명히 존재하는데 미래가 어떻게 될지 궁금하다"면서 "상조업계의 빅3(프리드라이프·보람상조·재향군인회상조회)가 모두 참가한 것이 큰 의미"라고 말했다.

김옥권 한강라이프 대표는 "2박3일 일정동안 주최측에 호감이 많이 가는 일정으로 진행됐다"면서 "업계와 학계 인사들 만나 공감을 가지는 계기가 됐고, 현안을 허심탄회하게 얘기하는 자리가 만들어져서 만족스러웠다"고 말했다. 이어 김 대표는 "또 기회가 있다면 장(場)을 만들어 현안 얘기하고 업계가 공생하는 상황을 만들면 좋겠다"면서 "합류하지 못한 업체도 함께 하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최요한 보람그룹 이사는 "(상조업계에서 한) 첫 비즈니스 트립(사업 출장)이었는데 견문을 넓히는 좋은 기회가 된 것 같다"면서 "8월에도 컨벤션(엔딩박람회)이 있다고 들었는데 참석하고 싶다"고 탐방 소감을 말했다.

권병주 재향군인회상조회 대표이사는 "선진국 장례문화를 직접 체험하게 된 것에 대해 의미있게 생각한다"면서 "일본이 우리나라의 10~20년을 선도하는 역할을 해와서 장례문화도 비슷하게 갈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인구 고령화 내지는 기타 경제적인 사회적인 문화적인 측면에서 예측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를 갖게 됐다"고 평했다.

배정영 산림조합중앙회 미래전략실장은 "궁금한 부분은 현장을 많이 보면서 해소할 수 있었고, 업계 소식도 궁금했는데 참여한 분들과 이야기하면서 많이 풀었다"면서 "학계 얘기도 들어서 좋았고, 8월에도 참여의사가 있는데 제가 참여하지 못하면 다른 직원이라도 참여시키겠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대체로 이번 일본 장례문화 탐방에 만족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 업계 및 학계 인사들과 교류를 통해 의문점을 해소하고, 정보를 얻은 것이 큰 소득이었다고 밝혔다. 8월에 있을 도쿄 엔딩 엑스포에도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8월23일부터 도쿄에서 개최되는 ENDX(엔딩 엑스포)는 25일까지 3일에 걸쳐 진행되며 도쿄 빅사이트 동쪽 5홀에서 열린다.

 

<김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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