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서전 출간기념회 '콘서트'로 진행 "아껴주시는 분들 계셔 감사"
【stv 정치팀】= 이규택 한국교직원공제회 이사장이 3일 자서전 <꺼지지 않은 불꽃>의 출간을 기념하는 '북&색소폰 라이프콘서트'를 통해 수준급의 색소폰 연주를 선보였다.
【stv 정치팀】= 이규택 한국교직원공제회 이사장이 3일 자서전 <꺼지지 않은 불꽃>의 출간을 기념하는 '북&색소폰 라이프콘서트'를 통해 수준급의 색소폰 연주를 선보였다.
이 이사장은 이날 저녁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서울 아트홀에서 자서전 출간기념회와 함께 자신의 인생 역정이 담긴 곡들을 색소폰으로 연주하는 콘서트를 가졌다.
특히 기존 출간기념회와 달리 이번 행사는 색소폰 연주와 공연이 주가 되어 추억과 아픔, 흥겨움을 같이 전하며 참석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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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택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아직도 아껴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한 뒤 "오늘 눈이 많이 내려 걱정했는데 아내가 '콘서트를 축하하는 하나님의 축복'이라고 말해줬다. 긍정적인 생각을 해야겠다는 것을 오늘 아침에 깨달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2008년 공천 탈락 이후 시련의 기간이 있었지만 그 기간에 힐링이 되어주고 친구가 되어준 것이 색소폰"이라는 말도 전했다.
이 이사장은 9년간 색소폰을 배웠으며 지난해에는 독일 작센유스윈드 오케스트라와 협연을 하기도 했다.
이날 콘서트에서 이 이사장은 '눈이 나리네'를 첫곡으로 연주한 뒤 아버지의 애창곡이었던 '황성옛터', 60년대 청년기 시절 재미있게 본 영화였다는 '황야의 무법자' 주제곡을 연주했다.
이어 70년대 파독 광부와 간호원, 월남 파병 장병을 떠올리며 김추자의 '님은 먼곳에'를 연주하고 80년대 민주화 운동으로 투옥됐을 당시 스피커에서 나왔다는 조용필의 '창밖의 여자'를 연주했다.
피날레는 자신의 이상을 펼치겠다는 뜻을 담으며 '넬라 판타지아'와 '엘 콘도르 파사'를 연주했고 청중의 앵콜 요구가 나오자 진성의 '안동역에서'를 연주하며 흥겹게 콘서트를 마무리했다.
그는 소감을 묻는 사회자의 질문에 "그저 감사하다는 말밖에 할 말이 없다"며 수차례 청중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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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콘서트에서는 이 이사장과 함께 색소폰을 배운 '청바지동호회'가 함께 연주했으며 공연 중간에는 장충식 단국대 이사장의 '아 가을인가' 독창과 영화감독 이장호의 색소폰 연주가 선보였다.
행사장에는 여주·양평·가평 지역주민과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 정원식 전 국무총리, 박희태 전 국회의장, 최병렬 전 한나라당 대표, 정병국 새누리당 의원, 홍사덕 전 의원, 김덕룡 전 의원, 원경희 여주시장, 이환설 여주시의장, 장성민 TV조선 앵커 등이 참석했다.
한편 이 이사장의 자서전인 <꺼지지 않는 불꽃>은 6.10 민주항쟁, 투옥, KBS 해직 등 민주화 운동과 4선 국회의원으로서의 의정활동, 여주-성남간 복선전철사업, 한국교직원이사회 이사장으로서의 행적 등 그의 다채로운 인생역정을 담아낸 책이다. 임동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