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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경희대 효 태권도' 박지훈 관장 "예의바른 아이로 교육한다"

  • STV
  • 등록 2015.11.02 09:20:30

 
"태권도, 중력 반대 운동이라 성장에 큰 도움"
"아이들 교육을 위해 세미나 가서 많이 배워와"
송내동 유일한 경희대 동문 체육관
네이버 밴드 운영해 부모님과 실시간 소통
줄넘기 교실로 수상실적도 많아
 
【stv 김충현 기자】= 경희대학교는 태권도 명문으로 유명하다. 경희대 출신 태권도인들은 자랑스럽게 학교 이름을 걸고 체육관을 운영한다. 국가대표도 많이 선발되고, 실력도 좋기 때문에 경희대 이름이 걸린 체육관에는 아이들이 몰린다. 경기도 부천 송내동에는 유일한 경희대 동문 체육관이 있다. 박지훈 관장이 운영하는 '경희대 효 태권도'다. 박 관장은 수상실적이 매우 화려한 태권도인이다. 그는 아이들에게 예의와 기본을 갖추라고 강조한다. 배우려는 자세와 바른 태도를 중시했다. 아이들에게 하나라도 더 좋은 것을 가르치기 위해 자기 계발을 아끼지 않는 박지훈 관장을 시사한국이 만났다.

- 박지훈 관장님이 태권도인(무도인)이 된 계기가 무엇인가?(이하 시사한국)
"초등학교 때 운동능력이 좋았다. 축구, 야구, 육상, 핸드볼, 태권도 기타 등등에서 선수제의를 받았다. 어렸을 때라 아버지가 '(지훈이는) 끈기가 없다'고 생각하셨다. 중학교 2학년 때 잠시 방황을 하다가 본격적으로 운동할만한 종목을 찾아보니 태권도는 수상실적도 있고, 학교에서 받아줄 수 있다고 해서 다시 시작하게 됐다.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 때 쭉 선수생활을 했다."(이하 박지훈 관장)
 
- 수상 경력이 화려한데 어떤 상을 받았을 때가 가장 기뻤나?
"아무래도 고등학교 3학년 때 대학 진학을 결정짓는 상이 기억에 남는다. 군대에서 상을 탄 것도 기억에 남는다. 하지만 그것보다도 체육관에서 지도자 하면서 제자들이 국기원에서 상을 탄 것이 기쁘다. 경기도 대회 우승하면서 최우수 지도자상 받은 것도 기억에 남고 아이들이랑 같이 나간 줄넘기대회 준우승, 부천시에서 수상한 도의원 상 등 현재 우리 아이들과 함께 한 수상이 가장 기쁘다."
 
- 줄넘기교실을 운영한다고 들었다. 그것에 대해 설명해 달라.
"지금 세대 이전에는 태권도라고 하면 매우 힘들고 강압적인 느낌이 있는 운동이었다. 관장님이 권위주의적이었다. 지금은 굉장히 부드러워졌다. 아이들이 와서 관장님 엉덩이도 때리고 장난도 치고 한다. 아이들과 소통할 수 있고, 강압적인 것보다 자율적인 분위기로 위주다. 줄넘기는 학교에서 급수제 줄넘기를 측정한다. 월화수목금, 주5일 중 한 번은 줄넘기 수업이 있다. 줄넘기 교실이라고 해서 태권도가 아닌 줄넘기만 하는 친구들이 20명 정도 있다. 급수별 줄넘기, 기술 줄넘기, 더블터치(긴 줄넘기를 두 개 돌리는 것) 등을 한다."
 
- 경희대 효 태권도 체육관만의 특징은 무엇인가?
"저희 체육관에서 자체적으로 네이버 밴드를 운영하고 있다. 부모님과 소통을 하기위해서다. '가족'이라는 의미를 많이 부여하고 있다. 수련생의 어머니, 아버지가 아니라 가족이라고 생각한다. 저희 체육관이 송내동에서 지도자가 제일 많다(6명). 저희가 잘하는 점도 있겠지만 부족한 부분도 있을텐데 감사하게도 학생 부모님들이 질타보다는 응원과 격려를 많이 해주신다. 주3회 지도자 회의를 하고, 주2회 시뮬레이션을 하고, 월말 회의를 하고, 사범님들이 각 특성에 맞게 세미나를 많이 다닌다. 저 같은 경우 한 달에 12회 정도 세미나를 간다. 많이 배워와서 우리식으로 소화해서 적용한다. 머물러 있기보다 끊임없이 변하려고 한다. 대회 있으면 참가하고, 세미나 있으면 참가하려고 한다."

- 박지훈 관장님의 태권도 교육 철학은 무엇인가?
"슬로건이 '안전하게 와서, 안전하게 운동하고, 안전하게 가자'다. 잘하고 뛰어난 것을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밝고 재미있게' 태권도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1단 취득을 위해 동기부여도 해준다. '잘하는 아이보다 배우려는 아이, 착한 아이보다 배우려는 아이, 뛰어난 아이보다 밝은 아이'를 추구한다.
 
- 아이들을 중점적으로 교육하는 부분은?
"최대한 다양하게 운영한다. 유치부, 초등부, 중등부 나눠서 운영하고 있다. 겨루기대회, 시범대회, 품새대회에 참석한다. 시범단 같은 경우는 'K리더스'라고 해서 전국 각지에서 K리더스 단장들끼리 모여서 세미나 하고, 재능기부도 하고, 행사도 한다. 얼마 전에는 아시안게임이 열렸던 강화도 고인돌체육공원에서 합동훈련도 했다. 유치부는 유아체육, 초등부는 초등체육을 한다."
 
- K리더스는 연합체인가?
"연합체다. 전국에 있는 연합체고, 체육관에 바른교육 인증제를 받아서 정회원이 되려면 전체 회원들의 인증을 받아야 한다. 조금이라도 불합리한 부분이 있거나 명예가 실추되는 행동을 하면 들어올 수가 없다. 정말 소수다. 사람들이 가장 많이 아는 시범단체다."
 
- 태권도를 배우면 어떤 장점이 있나?
"예전에는 태권도가 너무 힘든 운동이라 근육에 무리가 갔다. 지금은 학교 체육, 유아체육 위주로 '소근육' 운동이 돼서 성장에 도움이 된다. 태권도의 발차기나 점프 발차기 등은 중력반대 운동이라 성장판 자극에 큰 도움이 된다. 뻗는 운동이 되기 때문에 골반밀도를 향상 시키는 데 매우 좋다. 무엇보다도 기초 질서를 제대로 배운다. 독립적인 공간에서 지도자가 말을 했을 때 아이들이 질서를 지킨다. 질서를 지키는 친구들에게 칭찬을 해서 질서를 지키도록 유도한다. 부모님들이 특히 강조하는 '예의'를 강조하고 있다. 월요일에 인성교육 때 스토리텔링 위주로 지금이 가을이니까 '산불조심, 감기조심' 등을 교육한다. 전반적으로 아이들을 키울 때 필요한 모든 부분을 교육하고 있다."
 
- 부천 소사경찰서와 '학교폭력 범죄예방' 교육도 했다. 어떻게 참여하게 됐나?
"부천시 태권도협회 주관 하에 협회에 가입된 체육관들과 소사경찰서가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 어떤 활동을 하나?
"아이들이 위험에 처했을 때 언제 어디서든 도와줄 수 있고, 찾아올 수 있게 하고 있다."
 
- 아이들 호신술도 교육하고 있다.
"제일 중요한 것은 위험한 상황에 맞닥뜨리지 않는 것이다. 아이들에게 호신술을 가리키는데 아이들 사이의 학교폭력의 위험에 대비한 것이 아니다. 현실에서는 아이와 어른들 사이의 사고가 일어난다. 사실상 호신술의 의미가 없다. 아이들과 어른들의 힘 차이는 엄청나니까. 저희는 피드백을 많이 시킨다. 위험한 상황에 당면하지 않기 위해 어떻게 행동해야 하고, 어디로 가야하고, 무슨 상황을 만들어야 된다고 얘기한다. 그래서 체육관에서 (아이들이) 소리를 최대한 많이 지르게 한다. '동작 똑바로 하세요'보다 '기합 크게 내세요'라는 말을 많이 하는 것 같다. 평소에 소리지를 줄 알아야 위급한 상황에서도 목소리가 나오는 것이다."
 
- 학부모님들과 학생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무엇인가.
"학부모님들께 감사한 마음 뿐이다. 지금처럼 믿어주시고 친구들이 웃으면서 따라와주면 언제든지 도와줄 수 있다. 경희대 효 태권도는 송내동에 유일한 경희대 동문도장이다. 부족하지만 언제나 최선을 다해서 아이들을 지도하고 있다. 다섯 사범님들께서 여러모로 개발하고 연구하고 공부해서 아이들에게 보다 질높은 교육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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