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사회팀】= 앨라배마주 검찰의 수사팀은 최근 불거진 원로작가 하퍼 리(88)의 유명한 대표작 '앵무새 죽이기'(한국 번역서와 영화 제목은 '앨라배마에서 생긴 일')의 후속작 출간 의혹을 수사했지만 일단 이를 종결한다고 1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앨라배마주 안전위원회의 조셉 보그 위원장은 고령의 하퍼 리가 평생 책을 내지 않겠다고 공언했던 후속작을 저작권 관리자와 대리인들이 촐간 예고함에 따라 본인 의사에 반한 사기가 아니냐는 여론에 조사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조사 요원들을 하퍼 리가 살고 있는 시설에 보낸 결과 긍정적인 답변을 얻었으며 "노인의 발언이나 그의 고령과 관계된 정신 상태 등은 수사팀이 판단할 일이 아니다. 우리는 의사가 아니다"라고 그는 말했다.
이에 따라 수사팀은 사건을 종결하며 "혹시 누군가가 다시 조사를 재개해 달라고 해도 우리는 그 문제에 대해서는 하지 않을 것 "이라고 발표했다.
'앵무새 죽이기'의 속편 성격을 가진 두 번째의 책 '파수꾼을 세워라'(Go Set a Watchman)는 예정대로 하퍼 콜린스 출판사에 의해 오는 7월 출간된다.
'앵무새…'는 1960년 7월11일 첫 출간된 이래 전세계에 번역돼 총 4000만 권 이상이 팔렸으며 퓰리쳐상을 수상했고 1962년 같은 제목의 영화로도 제작된 하퍼 리의 대표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