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8일 반도체·디스플레이 업계 간담회에서 "실장급을 단장으로 하는 별도의 TF를 구성해 관계부처와 유관기관, 지자체 등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프로젝트별 맞춤형 해결책을 모색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백 장관은 이날 서울 켄싱턴 호텔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업계의 애로 사항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이번 간담회는 반도체·디스플레이 업계의 투자 관련 애로 등 의견을 듣고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방안을 찾기 위해 마련했다.
백 장관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산업인 반도체·디스플레이 분야가 국가 경제에 차지하는 중요성이 크다"며 "대·중소기업 간 상생협력 확산 및 좋은 일자리 창출에 더욱 힘을 모아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각 사의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활용해 공동으로 지원해 줄 것을 제안했다.
이날 반도체·디스플레이 업계는 2024년까지 총 51조9000억원 규모의 국내투자를 통해 좋은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겠다고 했다. 또 대규모 공장 신설에 따른 인프라확보와 안전·환경규제 확대, 전문인력 부족 등의 애로사항을 정부에 전달했다.
간담회에 앞서 산업부는 '반도체 성장펀드 1호 투자 협약식'을 가졌다. 이 펀드는 2000억원 규모로 반도체 분야 중소기업 지원·육성을 위해 추진됐다.
올해 펀드조성, 운용사 선정 등의 과정을 거쳐 1호 투자대상기업으로 인투코어테크놀로지가 선정됐다.
산업부는 협회와 함께 이번 행사에 참석한 기업 및 펀드 투자유치 희망기업을 대상으로 '반도체투자포럼'을 구성하기로 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향후 반도체성장펀드의 효율적 운용과 업계 의견소통을 위한 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